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책 주인공이 누구신지 몰랐습니다.
표지그림에 유엔깃발이 있어서 국제기구에서 일하신 분이구나 짐작할뿐이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세계 인류가
갖가지 질병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예방과 치료활동을 펼치는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님이셨더라구요.
6.25전쟁을 겪으며 자란 이종욱은 공무원이신 아버지를 두고 자랐는데,
담배의 해로움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 시절, 담배를 많이 피우신 아버지가 후두암에 걸려 돌아가시고 말아요.
집안사정은 어려워졌지만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이종욱은 의대시험을 쳤지만 낙방하고
건축공학과에 들어가지만 행복하지 않았어요.
비싼 등록금을 대준 누나에게 너무 미안했고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선 군대를 가게됩니다.
결국에는 나이 26세에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은 사람이었던 거죠.
이종욱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성 라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치료에 매진했고 그 곳에서 일본인 자원봉사자 레이코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2003년에 드디어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되었고 전염병 예방 등에 앞장서 오던 그는
2006년에 집무 중 쓰러지고 맙니다.
이종욱은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하고 순조로운 삶보다는 자기자신이 꼭 하고 싶고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즘에도 대입공부하기 쉽지 않은 나이인 26세에 서울대 의대에 도전해서 원하는 의사가 되었고
또 의사를 하고 싶은 이유가 병든 남을 도와주고 싶었던 것이 었기 때문에 그의 꿈의 도전과 성공이
훌륭하다고 말할수 있고 위인전에도 실리게 된 것이겠습니다.
이야기 중에, 몇년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세계보건기구에서 하는 세계적 질병 예방에 대한 일이고 저도 신종플루의심 증상으로 타미플루를 먹은 기억이 있어서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이종욱 박사 덕분에 저도 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거 같아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성공과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합니다. 여기에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남을 돕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결과까지 만들어 낸다면 얼마나 훌륭하고 길이 남을 이야기가 될까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나의 꿈과 나의 희망과 나의 행복이 나아가 공공의 꿈과 희망과 행복으로 발전시키고
봉사하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