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별이가 유치원 교구로 수세기판을 가져왔어요.
동글동글 구슬이 한 줄에 열 개씩, 열 주이 있는 수세기판인데요, 모두 몇 개냐고 물었더니 100개래요.
어떻게 그렇냐고 했더니 “10개씩 10줄이니까 100이잖아요”라는 대답!
와~ 울 아들, 어느새 그걸 알게된거야? 라며 별이처럼 100까지 셀 수 있는
또 다른 아이의 이야기를 읽어봤어요.
비룡소의 우리 아이 첫 수학그림책 스토리수학 시리즈의 주인공 키키도 100까지 셀 수 있다고해요.
여러 출판사에서 스토리수학 그림책이 출간되고있는데요 비룡소의 시리즈는 주인공이 모두 동일해서 그런지
창작그림책의 같은 주인공이 있는 시리즈를 읽는듯이 친숙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난 번 봉봉마녀가 10을 좋아하던 이야기를 아직도 하는 별이인데요,
이번엔 키키가 알려주는 100까지 세는 방법을 한 번 알아봐요~!
물고기를 만나러 바닷가로 소풍을 간 두기, 포코, 그리고 키키.
꽃게 잡으러가다가 엄마꽃게에게 엉덩이를 꼬집히고 마는데요 “애들아, 토껴라!, 간식 챙겨라”라는 두 마디.
왜 토끼라고하는가 했더니 토끼 간 찾아 육지에 나온 거북이가 오해하기 위한 설정이었네요.
‘별주부전’을 패러디한 부분인데요 이러한 거북이의 오해로 셋은 용궁으로 잡혀간답니다.
용궁으로 가는 도중에 알려주는 키키의 수세기 신공 하나!
다섯 마리를 묶은 다음 다섯에 하나는 여섯, 다섯에 둘은 일곱, 다섯에 셋은 여덟, 이런 식으로 열까지 셀 수 있네요.
지난 번에 둘씩 묶어세는 걸 배웠었는데요 이렇게 다섯씩 세면 좀 더 빨리 셀 수 있겠죠^^
두번째로 열보다 큰 숫자를 세는 방법은요?
열하고 둘은 ‘하고’를 빼고 열둘, 열하고 셋은 역시 ‘하고’를배고 열 셋.
이 부분에서 별이가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자기도 늘 하는 실수이면서말이죠^^
용왕님앞에서 간을 빼줘야할 위기에 처한 셋.
이때 키키가 용왕님의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담니다.
물고기들이 이리 저리 다니니 그걸 보는 용왕님이 어지러운거니 줄을 지어 다니라는 것!
그와 함께 열씩 묶어서 수세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10,20,30,40 뿐 아니라 열, 스물, 서른, 나흔 씩으로 알려주네요.
다소 어렵지않을까했는데요 새로운 단어에 대해서는 쉽게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요.
뒷쪽에 나와있는데 50까지 세기는 초등 1학년, 100까지 세기는 초등 2학년 교과에 등장하는 개념이라고해요.
이야기가 끝나고 뒷부분에 생활 속에서 연습할 수 있는 ‘수 세기’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빈 통 안에 구슬을 넣은 다음 남은 구슬의 수를 알아맞추는 게임의 경우 자연스레 뺄셈이 연습되네요.
예전에 부모교육에서 들었던 내용 중에서 모든 건 게임으로 즐겁게 접근하고
절대 아이들에게 져주지말라고했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어요.
이런 놀이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수 세기의 개념 뿐 아니라
덧셈, 뺄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듯 해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수세기 스티커에요.
그냥 숫자를 세면서 붙이는건가했는데 간단한 활용방법이 소개되어있네요.
먼저 엄마가 열 개를 붙인 후 다시 두 개를 더 붙여서 몇 개인지 물어보았어요.
예전이라면 처음부터 ‘하나, 둘, 셋, … 열, 열 하나, 열 둘’이었을텐데
이젠 ‘열, 열하나, 열 둘’ 이렇게 세어주어요.
또한 다섯씩 묶는 방법도 활용해서 15까지 붙이고 두 개를 더 붙이면
‘열 다섯, 열 여섯, 열 일곱’ 이렇게 세어보았담니다.
또한 반대로 엄마가 숫자를 말하면 별이가 스티커를 붙여서 그 숫자를 완성해보는 활동도 해보았담니다.
스티커가 붙였다가 떼어지는 거라 재사용도 가능하고 유용한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