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준이가 글자를 보면 읽어달라고 한다
글자를 궁금해하길래
집 여기저기에 포스트잇으로 이름을 써 놓았다
아직 잘 읽지는 못하지만
어떤 글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그림으로 유추해본다
이런 시기에 잘 맞는 책 <소리치자 가나다>
하하하하하
첫 장을 펼치고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응가하는 친구에게 놀자고 하는 강아지
가-
아이가 그림을 보며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힐수 있는 책이다
엄마~ 아빠가 뺏어 먹었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단어 ‘엄마’로
‘마’를 나타내었다
호준이가 엄마라는 단어를 쓰면 난 또 벅차올라 울고있을지도 ㅎㅎ
이거 사주세요
사-
아이들과 읽어주는 부모도 매우 공감되는 상황이라
금방 글자를 익힌다
아—-
이 페이지를 펼치면 나도 모르게 아- 를 하게 된다
“이닦을 때 아-하고 병원가서 아- 하지?” 하고 얘기해주며 알려주기
예쁘게 그린 하♡
유리창에 하~ 하고 입김을 불어서 하트를 그린다
나도 호준이랑 창문에 하~ 하고 입김을 불어 보았다
몇 번 반복해서 보고나면 가부터 하까지 혼자 읽는다
기특한 책 ^__________^
천천히 천천히 한글과 친해지기-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자를 궁금해하는 아이라면
<소리치자 가나다>로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