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저자 에른스트 곰브리치|비룡소
그동안 세계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어려워서이다 방대한 STORY에 우리 역사 하나 제대로 알기에도 뇌 용량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세계사가 어디 한두 군데 나라이어야 말이죠 우리 역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전국에 있는 유적지나 박물관을 내 집 드나들 듯 다니면서 보고, 익히고 또 눈에 넣고 수도 없이 관련 서적을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우리 것을 알고 나니 동양의 역사에 흥미가 생겨 이제 막 관심을 가진 터이다 하지만 동양의 역사 또한 방대해서 결코 쉽지 않은 역시 알아가기 이지만, 매일 하나씩 늘어나는 지식에 스스로 칭찬하며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진 요즘이다 엄두도 못 내던 세계사에 도전! 을 외친 건, 이 책 덕분이다 이 책 <곰브리치 세계사>가 아니었다면, 세계사는 언제나 흥미를 가졌을지 모를 일이다 세계사는 그 이름만으로도 정말 방대함에 목차만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이 책을 보면 시대마다 중요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음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다 흥미로운 구성은 역사시대, 중세시대, 르네상스, 산업시대 등 흐름을 익히면서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대략 세계사에 대해서 ‘이렇다’라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정리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사건별로 정리가 아주 잘 돼 있다 그리고 제목만 보아도 나중에 생각이 나거나 궁금증이 밀려올 때 다시 열어 읽고 싶을 만큼 흥미롭다 그러니 책을 덮었다고 읽기가 끝난 건 아니다 그만큼 다시금 책을 보게 만든다 <곰브리치 세계사>는 선사시대부터, 작가가 직접 경험한 세계 2차 대전까지 인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 용어가 아닌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쓰여 졌다 역사적 사건들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세계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 해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어보도록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