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때문에 고민인 여고생 박세아. 세아에게 나타난 환상적인 떡볶이 집, 아르주만드 떡볶이 집. 떡볶이 집의 주인 언니는 ‘아르주만드 뷰티살롱’을 운영하면서 신청자를 모집한다. 살을 빼고 싶어 뷰티살롱에 등록한 세아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전교 3등 이윤지, 너무 남자 같아서 고민이라는 배구부 출신 김화영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된다.
세아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살이 빠질까 의심스러웠지만 진짜로 살이 빠진 것을 보고 아르주만드 민 언니, ‘만두 언니’를 더욱 믿게 된다. 화영이와도 친해진 세아는 윤지가 하는 ‘3등으로는 만족 못해, 1등!’이라는 말이 이해되자 않는다. 화영은 ‘2등이나 3등을 해도 패배자로 남는 기분 때문에 배구부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늘 3등에 머물렀던 윤지는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다. 과고 입시를 치르며 윤지에게 난 여드름 3개는 ‘과고 불합격’을 윤지에게 안겨 주었고, 그 후 윤지는 시험 전날 또는 시험날 아침에 꼭 여드름 3개가 난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꼭 시험에서 3등을 한다. 어느 날, 여드름이 나지 않았던 시험날, 윤지는 처음으로 1등을 한다. 그때부터 윤지에게는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을 없애야 한다’는 징크스가 생긴다. 그래서 윤지는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뷰티 살롱에 등록했다고 한다.
늦둥이 남동생을 돌보기 싫어서 배구부에 들어간 화영. 화영은 배구부에서 활동하지만, 대회에서 2등을 했다는 이유로 배구부 코치가 실책 선수를 폭행해 언론에 알려진 사건 때문에 배구를 관두게 된 화영. 그 후, 인터넷에서 TV 드라마를 다운받아 보다가 드라마 매니아 카페 활동을 시작한다. 화영은 카페 정기 모임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사귀게 되고, 그러다가 차이게 된 화영은 더 성숙해져서 그 남자에게 가려고 뷰티 살롱에 왔다고 한다.
진전되지 않는 수업에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불안해진 셋의 항의에 만두 언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 방법은 바로 ‘오디션 참가.’ 훨씬 더 혹독해진 방법으로 훈련하는 셋은 눈에 띄게 변화한다. 하지만 화영은 다시 만난 그 남자가 인터넷에 자기 사진을 올려 헤어지고, 윤지는 전교 3등에서 13등으로 떨어진 성적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한다.
그 후, 아르주만드 떡볶이 집은 문을 닫고, 세아는 아이들을 통해 아르주만드 떡볶이 집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심의’에서 경고를 받았다고 듣는다. 결국 화영과 윤지는 오디션을 포기한다. 혼자 오디션을 보러 온 세아는 ‘틀에 박힌 아름다움을 거부한다’는 오디션 광고 문구가 순 사기임을 알게 된다. 막판에 ‘공부 말고 다른 것을 이렇게 열심히 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윤지가 도착하지만, 오디션 광고 문구가 사기임을 알게 된 둘은 ‘무조건 튀어 보이자’라고 결심한다.
세아와 윤지는 뷰티 살롱에서 하던 페르시아 뷰티 체조를 하고, 그 영상은 곧 인터넷에 떠서 전국으로 퍼진다. 그리고 2년 후, 재수생이 된 세아는 지하철 광고에서 만두 언니를 본다. 민혼, 재혼 광고. 하지만 결국 연락처를 얻는 데에는 실패한 세아. 가끔씩 세아는 만두 언니가 주었던 사하라 사막의 모래 냄새를 맡으며 상상에 잠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격.공’을 일으키는 책이다. 내 몸무게로 말할 것 같으면 엄마 몸무게를 넘은 것은 옛말이고, 점점 옆으로 불고 있다(현 중 1 올라감ㅠㅜ). 피부? 작년부터 화산 폭발로 조용할 날이 없다. 여성성은 무슨… 읽는 내내 가슴이 서글퍼지고 짠해지며 격(한)공(감)을 일으키는 책이다. 외모 때문에 고민인 모든 여학생에게 추천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