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그림책 이외의 책을 보기 시작하는 읽기독립 시기
아마 학부모님들은 한번씩 딜레마에 빠지실거에요.
문고판으로 바로 넘어가면 아이가 책을 싫어할 것 같고,
또 만화책을 사주자니 거부감이 들고……
물론 저 역시 잠깐 고민의 시기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만화책에 크게 거부감이 있는 편은 아닌지라 전 조금은 개방적(?)인 태도로 만화책을 구입해주었어요.
단 아직 지키고 있는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의미없고 재미만을 위한 만화책은 배제 하자에요.
사실 초등학생 책을 고르다보니 만화책을 아예 안보는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구요.
교과서도 도입부분에는 만화를 활용하는 추세이고
초등코너에 가보면 사실 대부분의 책이 만화책이라도 과언이 아니에요.
안볼 수 없다면 양질의 만화책을 골라주는 것도 이제는 엄마의 역할 같은데요.
오늘 소개할 마인드 스쿨은 그런의미에서 참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 학습에 관한 만화책은 정말 다양하고 종류가 많지만
아이들의 인성, 습관과 관련된 책은 사실 많지 않은데요.
마인드스쿨은 어른들은 모르는 300만 초등학생의 고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더라구요.
자신감, 폭력, 왕따, 정리습관, 정직 .예의,게임 등
초등학생 아이들 스스로 풀어내기엔 어려운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내용이 어둡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또 재미만으로 그치지 않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책의 말미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님의 한마디가 담겨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만화로 구성되어 딱딱한 느낌이 없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인드스쿨 10권의 경우엔 아이들의 성적, 공부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공부만 빼고 다 잘하는 주인공 이한결을 통해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또 공부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계획표를 세워서 학습을 하되,
그 계획은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정할 것.
그리고 계획을 세울떄는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를 설정한 후,
한달 단위, 일주일, 매일로 나누어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것.
사실 쉬운말 같지만 막상 계획표를 세울때 놓치기 쉬운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 주고 있어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아마 아이들 스스로 이런 저런 목표가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고, 부모님들의 목표(?)와 욕심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아이 스스로, 또 부모님과의 조율을 통해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지나친 욕심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