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먹었지?호기심 유발~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7 | 글, 그림 고미 타로 | 옮김 김난주
연령 3~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9월 3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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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아들이 이 책을 받았을 때 엄청 호기심을 가졌답니다. 왜냐하면 숨은그림찾기 같은 종류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러고보니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고미 타로’이군요 . 우리 집에도 같은 작가의 요술 손가락 책이 있는데 손가락에 끼워서 보는 아이들 흥미 유발하는 재미있는 책이거든요.

작가의 약력을 살펴보니 지금은 벌써 칠순 할아버지(?)가 되셨을 나이네요 . 옛날 작가인데도 아이들 관점에서 호기심 가득한 책을 만들다니, 참 존경할 만합니다. 작가약력을 보니, 이 분은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한 분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 그림책을 펼쳐보았어요. 내용은 아주 단순한 구조입니다. 이를 테면 ‘버찌를 먹은 건 누구?’하고 묻는 식이죠. 그러면 다른 쪽에 있는 그림들 중 버찌를 먹을 코끼리를 찾는 내용입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가만히 들여다보니 똑같은 코끼리 두 마리가 그려져있는데, 한마리의 꼬리에 버찌가 달려있었어요. 참, 재밌네 하고 생각했답니다.

다음 장을 넘기니, 사자 세 마리가 앉아있어요. 딸기를 먹은 건 누구?하는 질문과 함께요. 아까 방식처럼 내용을 찾아보니, 딸기코를 한 사자 한 마리가 있습니다. 아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내, 방식을 깨닫고는 자기가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달걀 프라이 먹은 소, 도넛을 먹은 물고기, 포도를 먹은 고양이 등 내용이 진행됩니다. 아주 간결하면서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4살 아들은 몇번이고 책을 들여다보며 저랑 함께 맞추기 놀이를 했답니다.

2살부터 활용해볼 수 있고요, 엄마랑 아기가 함께 보는 재미있는 책, 저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아요. 좋은 책을 알게 돼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