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는 표정의 두 아이가 표지 속에서 웃고 있네요.
한 친구의 손엔 옷감이 들려 있고,
또 한 친구의 손엔 붓이 들려 있어요.
과연 두 친구들은 무얼하는 중일까요?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까요? ^^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인 토미 웅거러의 책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데생이 뛰어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네요.
그래서인지, 일러스트들이며 스토리 전개가 참신한 느낌이었어요.
기존의 동화와는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자의 다른 책들도 무지 궁금해졌어요, 찾아보아야겠네요 ^^
이야기는 라피네 가족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오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정말 신나는 날이란 표현을 하는 라피~
하지만 생김새가 다르단 이유로 라피는 생일 파티에 초대할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라피..
하지만 초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라피는 제 손으로 직접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해요. ^^
우리 아이들도 라피처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상황이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을 돌릴 수 있는
맘이 넓은 아이로 자랐음 좋겠네요 ^^
라피의 망치 소리에 울타리 너머로 옆 집 소녀 키가 말을 걸어 옵니다.
바느질을 잘하는 키는 라피가 만든 친구들에게 줄 옷을 만들어 주기로 해요.
그렇게 두 친구의 공동 작업이 시작됩니다.
라피와 키의 우정도 쌓여가고, 작품들도 자꾸 쌓여 갔지요.
더 놓을 곳이 없자 새로 만든 친구들을 앞마당으로 내어 놓았어요.
그러자, 이웃사람들도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길 청하게 됩니다.
그렇게 라피와 키의 작품들에 이웃들의 관심 뿐 아니라
신문사와 방송국, 그리고 국립박물관의 관장님까지 관심을 보이며 찾아 오게 되요.
라피와 키는, 그리고 두 친구가 만들어 낸 새로운 친구들은 어찌 될까요? ^^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길~ ㅎㅎ
열심히 책장 넘기며 책 보는 7살 썽군~
아직 글은 몰라요 ㅎㅎ 그렇지만 그림과 알아보는 몇 개의 단어만으로도 즐거운 독서가 됩니다.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무언가 발견하면 알려주기도 하면서 말이죵~
이런게 좋은 그림책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네요 ^^
그동안 조금씩 모아둔 재활용품..
한번식 마구 오리고 붙이며 놀라고 깨끗하고 쓸만한 것들을 모아둔답니다 ^^
많이 못 모아 조금 이르지만 특별히 제공해 주었네요.
그랬더니 이것 저것 뒤적이다 결국은 거꾸로 솓아 커다란 박스 선점하는 스케일 큰 썽군이에욤 ㅋㅋ
과연 뭐가 될까요? 슬슬 모양이 나오죠?
옆에선 동생에게 질세라 이것 저것 찾아내서는 무언가 만드는 쭌군..
썽군은 통 크게 커다랗게 만들고, 준군은 작은 소품들로 조물조물 섬세하게 만들고..
아이들은 모두 달라서 이럴 댄 참 재미납니당 ^^
고민이 많던 쭌군은 미완으로 나중을 기약했고요..ㅎㅎ
드뎌 썽군의 작품 완성!!!
투명 모자쓰고 투명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답니다.
같이 사진찍어달라고 하더니 로봇 친구랑 눈높이 맞춰주는 썽군이에요 ^^
이제 곧 쭌군은 새학년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썽군도 7살 반으로 올라가면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게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라피랑 키처럼 좋은 단짝 친구는 분명 나타날테니까요 ^^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다름이 틀리거나 나브다는 것이 아님도 알 수 있는 요 책..
사실 아이들 그림책이라고는 하지만 의외로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어른인 우리도 생각이란 걸 하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또 그림 곳곳에 재미난 장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말이죠..^^
소파에 달린 수도꼭지 아래엔 칫솔과 양치컵이 있고,
화병같은 유리병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텔레비전 화면안으로 흘러들어가고..
주의 깊게보지 않으면 놓치고 마는 토미 웅거러의 유머와 재치~
한가지만 말해줘도 아이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답니다~^^
재미난 그림과 다양한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토미 웅거러의 <꼬마예술가 라피>, 추천합니다~
참, 썽군은 제목을 바꿔야 한다더군요.. 꼬마예술가 라피와 키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