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
아이들의 상상의 연못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주는 연못지기
연못지기 16기 둥근하늘이예요.
용기가 UP되는 책 <구스범스>시리즈
겁이 많은 울아들램들은 심장이 벌렁벌렁거렸다는데,
연못지기로서 첫번째로 소개드리는 책!!
《구스범스 9. 악마의 통조림》 입니다.
<구스범스>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소름’이란 뜻이래요
작가는 R.L. 스타인으로 전세계 아이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어린이책 작가라는데,
사실 저는 오늘 처음 알았다는~^^;;;
울 아들램들이 이제 막 그림책을 벗어난 수준이라서 그런건가요
이제는 문학작품을 읽어줘야 되겠다….가 아니고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요
1992년 <구스범스>시리즈가 출간되면서 스타인은 스타작가가 됐고,
지난 30여년간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 7월 비룡소 고릴라박스에서
구스범스 첫번째 이야기인 <목각인형의 웃음소리>를 시작으로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호러시리즈 <구스범스>
저도 어릴적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늦게까지 공포소설을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넘 반가웠답니다.
그러나 울아들램들은 사정이 조금 달랐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겁이 아주 많거든요.
서점에 갔을때도 제가 “우와! 이런책이 다 있었네, 재밌겠다”라며
보여주자 기겁을 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때부터 책이 무척이나 궁금했더랬는데….
반응이 이러자 살 수가 없었더랬죠 ㅡㅡ;;;;
그런데 이렇게 <구스범스>를 읽을 수 있게 될 줄이야~ㅋㅋㅋ 넘 좋았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었는데, 그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표지의 초록괴물이 시선을 끌었나~???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더니 금방 휘리릭~~~
공포소설 특유의 흡인력으로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더라네요 ㅋㅋ
결국 다 읽고 난 소감은?
재밌네, 별로 무섭지 않다, 또 읽고 싶다 …였답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라는 생각이 드시죠?
자 이제 구스범스 9번째 이야기 <악마의 통조림> 을
만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 여기 있기 싫어, 제발 날 여기 두고 가지 마.”
에반은 낯선 고모할머니댁에서 2주간 지내게 되어요.
엄마아빠가 갑자기 일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칼을 들고 나타난 고모할머니,
작고 연약해 보이는 백발의 할머니가 아니고 우람하고 억세보이는,
키도 크고 어깨도 넓은 할머니였어요.
굉장히 인상적인 첫만남이지요~? ㅋㅋ
무튼 애완견 투덜이와 함께 고모할머니댁에 머무르게 된 에반,
귀가 안들리시는 할머니하고는 대화를 할 수가 없었어요.
일방적인 지시를 받고, 주는대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지요.
그러던 어느날 투덜이를 산책시키던 중에 앤디라는 여자아이를 만나,
함께 장난감가게를 가게 되어요
그곳에서 악마의 통조림을 사게 된답니다.
악마의 통조림안에는 초록색 물질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이 액체가 점점 자라서…..
커다란 초록색괴물로 변해 닥치는대로 삼키기 시작했데요
박새도 삼키고, 말썽꾸러기 쌍둥이도 삼켜버려요
과연 할머니, 에반, 앤디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초록색괴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극대화하여 무의식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장르인 호러~!!
아이들에게는 넘 무서운 거 아닌가하는 우려도 되더군요
특히나 울아이들같이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말이죠
그러나 <구스범스>시리즈는 호러동화이지만,
폭력이나 피 등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은 등장하지 않아요.
오직 심리적인 긴장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어요
작가인 R.L 스타인의 뛰어난 필력 덕분이랍니다.
또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어서
마지막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상황 자체도 성장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경험해 보았던 혹은 겪어야 하는 일들로
스스로 어려움이나 공포를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함께 가슴 콩닥거리기도 하고 함께 슬퍼하기도 하면서
결국 사건이 해결되었을 때 느끼는 통쾌함이나 희열감이란~!!!
그야말기도 용기가 UP, UP되었던 책~!!
오싹한 즐거움~!! 이었답니다.
다음편 《눈사람을 조심해》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