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수학 그림책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스토리텔링 수학을 배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수학의 개념을 가르쳐 준다고요. 그래서 시중에 수학그림책이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자연스럽게 접하기 위해서는 수학그림책을 먼저 접해주는 게 좋다고들 하잖아요. 내년이면 딸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지라 저 역시 수학그림책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수학 개념을 가르쳐주기위해 억지로 이야기를 짜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런 책은 재미가 없어서 아이가 읽지도 않아요. 그래서 수학그림책을 고를때는 더 신중해지게 된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수학그림책은 비룡소에서 나온 책입니다. 전 이 책으로 처음 비룡소에서 수학그림책이 나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이 벌써 7번째 책이더라고요. 유치원 누리과정과 초등1~2학년 교과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책 안에 부록으로 워크지가 있더라고요. 스티커도 있고. 딸아이는 책보다 이 워크지에 눈이 먼저 갑니다. 이 워크지가 하고 싶어서 얼른 책을 읽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꼭대기 왕자는 자동차를 좋아해>는 앞, 뒤, 옆, 안, 밖, 위, 아래, 사이, 꼭대기, 바닥, 멀다, 가깝다, 왼쪽, 오른쪽같은 공간개념을 가르쳐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런 개념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책 속에 담겨 있어서 거부감이 없었어요. 울 딸아이는 봉봉마녀에게 반한 꼭대기 왕자의 모습을 재미있어 하기도 했지요. 책을 다 읽고 “엄마 이 책 재미있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바로 배운 개념을 적용해보는 워크지를 해보았습니다. 딸아이는 오른쪽, 왼쪽을 조금 헷갈려했었거든요. 이 책을 읽고 워크지를 하면서 헷갈리는 개념을 한 번더 배우고 바로잡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책도 만족해하고 워크지도 무척 만족해했습니다.
책 뒷쪽에 “생활 속 공간 놀이”라는 코너를 보고 행진놀이, 운전놀이도 따라 해보았습니다. 책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적혀있어서 아주 유익했어요. 덩달아 깃발게임도 해보았고요. 오른쪽 들어! 왼쪽 들어! 이런 게임이요.
이 책 반응이 너무 좋았던지라,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주려고요. 이 책들로 좀 더 수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