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마법의 시간여행이 벌써 52번까지 나왔네요.
큰 아이 한참 재미있어해서 시리즈로 구입했을때 42번인가 했었는데 말이죠.
이번엔 작은 아이가 마법의 시간여행 52번 책을 만나보았어요.
마법의 시간여행 52번째 책의 부제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펠레>랍니다.
일주일에 한번 반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축구하는 걸 재미있어 하는 작은 아이에게 흥미로운 주제라 글밥이 제법 많았지만 2-3일에 나눠 끝까지 읽었답니다.
마법의 시간여행은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요.
한권 한권 다른 이야기라 꼭 앞의 이야기를 읽어야만 연결되는건 아니거든요.
게다가 차례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를 읽으면 마법의 시간여행 전반적인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펠레> 는 네 사람을 만나 위대함의 비결을 배워오는 네 번째, 마지막 모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럼 도대체 앞 세 번의 모험에서 위대함의 비결로 무엇을 찾았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지요.
역시나 알려줍니다.
겸손, 노력, 의미와 목적.
네 번째의 모험에선 과연 어떤 위대함의 비결을 찾게 될까 흥미진진해지네요.
잭과 애니는 나무 위 마법의 오두막집을 통해 모험을 떠납니다.
축구의 황제 펠레를 만나기 위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요.
미합중국 대사관 앞에 도착한 잭과 애니는 경비아저씨인 베니 아저씨에게 경기장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묻고 도움을 받지요.
그러나 생각보다 경기장 찾아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어요.
겨우겨우 지하철을 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신도 없고 어느 역인지 알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경기장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적은 종이도 잃어버렸지요.
잭과 애니는 다행히 결승전을 보러 가는 또래 아이 로베르토를 만나 경기 시작하기 25분전에 경기장에 도착합니다.
생일 선물로 표를 받은 로베르토는 가족들을 대표해 경기를 보고 집에 가서 경기 본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대요.
가족들이 다 와서 경기를 보기엔 표값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죠.
그 사실을 알게 된 잭과 애니는 경기장 하늘꼭대기 위치의 로베르토 자리와 자신들의 자리를 바꾸어 줍니다.
아, 이 훈훈한 이야기가 왠지 위대함의 비결과 연결될거 같은 이 기대감~
“오늘이 네 생일이니까. 네가 좋은 자리에 앉으면 여덟 명의 형, 누나들하고 너희 엄마, 아빠한테 결승전 이야기를 자세히 해 줄 수 있잖아. 그러면 결국 열 한 명이 좋은 자리에 앉게 되는 거랑 마찬가지야.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본문 중
잭과 애니는 로베르토를 배려해 자신들이 전후반 자리를 바꿔앉기로 했는데요.
세상에, 하늘꼭대기 자리는 경기장의 선수들이 어느팀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기대했던 경기인데 전반전 하늘꼭대기 자리에 앉은 잭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였겠죠.
그래도 후반전엔 경기장 가까이 앉아 경기를 관람하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쉬는시간, 엄청난 군중 때문에 애니와 로베르토를 결국 찾지 못했고 다시 하늘꼭대기 자리에 올라갑니다.
네 번째 모험에서 배려를 보인 것에서 위대함이 배려일까 살짝 기대했었는데 아니였어요.
펠레를 만나지 못한채 경기는 끝나 버리고 다시 펠레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진짜 위대함의 비결을 찾았어요.
여전히 로베르토를 배려하던 잭과 애니에게 로베르토는 놀라운 진리를 이야기해줍니다.
알고 보니 그 말은 축구의 황제 펠레가 한 말이라네요.
펠레가 축구를 할 때 ‘모든 것은 열의에 달렸다’ 라고 했대요.
겸손, 노력, 의미와 목적, 열의.
이 4가지는 어떤 분야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비결인거죠.
마법의 시간여행을 통해 사회, 과학, 역사 이야기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엔 역사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아스테카 경기장을 통해 멕시코의 역사도 살짝 엿보고.
축구황제 펠레 이야기를 통해 축구와 월드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잭과 애니는 어떤 모험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