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댁 말썽쟁이] 를 읽고.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30일 | 정가 9,000원

이 책은 목사님의 아들인 로비의 이야기이다. 로비는 목사님의 아들이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친구인 윌리와 함께 뒷산에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인 허름한 통나무집에서 놀기도 하고 온갖 장난도 치는 책 제목 그대로의 말썽쟁이다. 게다가 당세에 목사의 아들이 그랬으니 취급은 더욱 심했다고 여겨진다. 로비의 형은 지능이 7살 수준이라는 장애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말썽쟁이인 로비도 나름 심오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가족들 중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 받지 못한다고 느끼기도 하고 형을 잃어버렸다가 찾는 아빠가 우시는 걸 보고서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6개월 뒤에 1899년에서 1900년으로 넘어가면서 세상이 종말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로비는 죽기 전에 여러 가지 일을 전부 해보고 싶어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간절한 것이 자동차를 한번 타보는 것이다.

 그러던 중에 일이 한가지 생긴다. 자신들의 아지트라고 할 수도 있는 뒷산의 통나무집에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바이올렛이라는 여자아이와 핀치라는 여자아이의 아빠였다. 그들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로비는 그래서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도와주기도 한다. 자신의 집에서 당근이나 감자를 가져와서 가져다 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같다 주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바이올렛의 아빠가 술을 먹은 상황에서 로비가 머리를 맞고서 실려나간다. 그리고 로비는 핀치가 유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법정으로 가다가 자동차를 타는 소원을 이루게 된다.

 나는 이 책이 로비라는 한 소년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래서 어른이나 청소년 모두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나도 어렸을 때는 로비 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