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
아이들의 상상의 연못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주는 연못지기
연못지기 16기 둥근하늘이예요.
오늘 소개 드릴 책은 캐서린 패터슨의
[목사님댁 말썽쟁이] 입니다.
1899년에서 1900년으로 세기가 바뀌는 시점에서
세상의 종말이 올거라는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있던 1899년 6월 어느날,
로비는 정말 세상이 끝이라면 남아있는 여섯달동안 신나게 살아보기로 결심을 해요.
더이상 하느님을 믿지 않고요.
미국의 작은 소도시 레너드타운의 목사님댁 막내아들인 로비는
호기심많고 장난을 좋아하는…그야말로 말썽쟁이였다지요.
로비는 목사인 아빠와 엄마, 베스 누나와 5살 여동생 베티
그리고 엘리엇 형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목사의 아들은 늘 청결해야 하고, 착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생각에,
소질도 없고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은 로비는
항상 마을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답니다.
세상의 종말로 시끄러웠던 세기말,
어차피 6개월밖에 안남았다면 신나게 살아보기로 결심하게 된 로비,
더이상을 하느님을 믿지 않겠노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생긴 단 한가지 소원!
바로 단 한번만이라도 자동차를 타보는것인데요
안믿는다고 해 놓고
얼렁뚱땅 수신인이 불특정한 ‘관련담당자’에게 기도를 하네요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는 녀석이더라는~ㅋㅋㅋㅋ
“…난 무식론자야.”
요기서는 빵! 터졌는데요.
책도 많이 읽고 어휘력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던 로비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어
친구인 윌리가 잘못 알고 있는걸 그대로 따라하게 된답니다.
돌아보면 어릴적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던 듯한데,
나름 자존심이 높았었나봐요 ㅎㅎㅎ
무튼 로비는 격렬한 분노로 말미암아 실수를 하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기발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뜻하지 않는 사건의 연속으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신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이 글을 쓴 작가인 캐서린패터슨은 선교사의 딸로
그 자신이 어렸을 적에 한번쯤 가졌던 의문들을
로비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신앙을 갖게 된 이후로 울아들램도 가끔 물어본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진화론과 창조론중 어떤 것이 맞느냐구요?
저도 대답하기가 대략난감한 부분이었는데
우연히 듣게된 강의로 그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이 되었어요
그분도 목사님의 자녀로 이공계를 전공하셨다는데,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지극히 이성적인 분이셨다네요.
그래서 창조신학을 연구하셨고 정확한 근거와 논리로 명쾌한 강의를 하셨어요.
듣고 있으면 조목조목 어찌나 명확하게 집어주시는지 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일단 답은 학교에서는 “맞습니다”, 교회에서는 “믿습니다”라고 하면 끝~!!
구체적인 부분을 알고 싶으시면 알려드릴께요~
사뭇 진지한 울아들램, 좀 두꺼운 책으로 삽화하나 없는 책이라
읽기에 녹록치 않았는데, 나름 끈기있게 잘 읽었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함정이 있었지만요~^^
* 연못지기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