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공일삼 시리즈 61권
목사님 댁 말썽쟁이
캐서린 패터슨 글 / 이다희 옮김
캐서린패터슨 이 책을 지은 작가입니다…선교사의 딸로 중국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중국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일본에서 선교사로 4년간 생활을 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 네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에는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안데르센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책을 읽을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주끈깨 투성이에 곱슬머리 아이가 나옵니다..
아마도 이 친구가 주인공 로비인듯 합니다…옷은 정장 차림으로 입었으나 왠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편견이 책을 읽기 전부터 생기게 됩니다.
로비는 목사님의 아들입니다.
사람들은 목사님의 아들이라고 하면 얌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로비는 여느 남자 아이들과
전혀 다름이 없는 말썽꾸러기 입니다.
그런데 로비는 목사인 아빠가 신기합니다.
다들 종말이 곧 올거라고 말하는데 아빠는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면서 이상한 책을 읽는것을
보고 로비는 아빠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느날 형이 사라지고 아빠는 형을 찾아서 오면서 엉~엉 울면서 아빠한테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비는 자기가 없어졌다면 아빠가 저렇게 울으셨을까? 하면서 형을 사랑하는 아빠가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차별을 느낍니다.
아빠가 본인을 위해 운적도 없고 자신이 없어지면 저렇게 애타게 찾을까 하는 우리 아이들이
늘 부모님이 나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로비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혼자 외톨이가 되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지요.
로비는 집을 떠나 자신들의 은신처라는 곳에 가서 떠돌이 주정뱅이 아빠와 그의 딸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의 딸은 아버지를 전혀 미워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아버지 이기때문에…자신이 힘들어도 그걸 다 감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자친구라서 더 철이들어서 그런걸까요?
아빠를 생각하는 바일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도 떠올립니다.
우리 아빠가 저런 모습이라면 나도 바일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하고요…
로비는 사건에 휘말리지만 끝내는 착한 본성으로 바일의 아빠를 구해주고…
구원의 손길을 열어서 그들이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록 장난꾸러기 이지만 로비의 마음 한 켠에도 선한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이
갈등하고 있는 것이지요…
덕분에 바일과 주정뱅이 아빠는 잘 살게 되었고…
로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종말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로비의 마음의 심리를 잘 헤아려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도 분명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든 내 기준이 아닌 남의 기준으로 생각을 해야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로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오늘 대화를 통해 살펴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