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와 함께 보는 20세기의 시작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30일 | 정가 9,000원

버몬트 목사님의 막내아들인 로비. 로비의 최대 소원은 ‘자동차 타보기’이다. 어느 날, 로비는 1900년, 20세기가 되면 세상의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는 설교를 듣고 하느님을 믿지 않고 즐거운 일을 하면서 마지막 남은 6개월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동안 친구 윌리와 많은 장난을 해오던 로비는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까지 하느님을 믿지 않기로 했다고 윌리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우연히 아빠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는 것을 보고​ 정체성의 혼란을 느낌과 동시에 몹시 화가 난다.

얼마 뒤, 로비와 윌리의 비밀 장소인 낡은 통나무집에 바일이라는 여자아이와 바일의 아빠 젭이 찾아온다.​ 그들은 닭과 먹을거리를 훔쳐서 근근이 생활해 오고, 로비는 그들을 위해 집에서 당근과 감자를 가져다 준다.

다음 날, 윌리와 저수지에 가서 놀던 로비는 아빠와 형을 놀리는 네트를 익사시킬 뻔한다. 그러자 윌리는 살인을 저지를 뻔했다며 로비를 떠나고, 로비는 그 길로 통나무집으로 가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로비와 바일은 로비가 납치당했다며, 납치범에게 몸값을 달라고 하는 편지를 쓰기로 한다. 로비가 ‘도와주세요!납치’라고 썼을 때, 술에 취한 젭은 바일이 깨트린 술병을 발견하고 로비와 바일을 쫓아온다. 거의 순수한 알콜인 윌러튼표 소화제​를 구하러 약국으로 들어간 젭은 약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로비의 머리를 병으로 쳐 기절하게 만든다.

로비가 완전히 제정신을 되찾았을 때는 ‘도와주세요!납치’라고 쓴 편지 때문에 젭이 로비를 납치했다는 오해가 생긴다. 로비의 아빠는 납치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하러 타일러로 가고, 로비는 젭이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형과 함께 타일러에 간다. 타일러에 가는 과정에서 로비는 우연히 자동차를 타 보게 되고, 다시 하느님을 믿기로 한다.

로비는 젭이 결백하다고 증언해 젭이 처벌받는 것을 막고, 석 달이 지난 후 바일은 젭과 함께 매사추세츠로 내려간다. 그리고 로비는 아무런 문제 없이 20세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