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창작 그림책 볶자 볶자 콩볶자
이번에는 지금 꽃샘추위 시기에 딱! 어울리는 동화~!
비룡소 창작 그림책 볶자 볶자 콩볶자를 만나보았답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분위기의 정겨운 창작 동화 볶자 볶자 콩볶자
지금 같은 겨울에서 봄이 되어가는 환절기에 대한 내용에 지금쯤 보면 우리 아이들 공감 백배가 될 만한 동화책이었어요.
따뜻한 봄에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심술을 부리는 스토리~
심술쟁이 봄바람에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답니다~
파스텔톤의 분홍, 노랑, 하늘, 연두색의 예쁜 봄동산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봄을 가득 만난 듯 마음이 포근해 졌답니다.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에 말놀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전래동화 분위기에 그림도 정말 은은하니 예쁘고 또 독특하면서도 지혜가 보이는 그런 동화였어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콩을 볶아 먹고 싶은 욕구가 가~득!!
콩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콩을 좋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랍니다.
볶자 볶자 콩볶자 동화 내용을 한 번 보실래요??
비룡소 창작 그림책 볶자 볶자 콩볶자
바람골 마을에 햇살이 눈에 보일 듯 말 듯 연노란색으로 바뀌고 있었오요.
봄이 가까이 온 것이지요.
북풍은 외투자락을 펄럭이며 북쪽 하늘로 향햤어요.
할머니는 북풍이 깨알만큼 작아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어요.
겨울은 잘 지나갔는데.. 철없는 봄바람이 걱정이야
부스럭부스럭, 꼬물꼬물, 쪼르륵쪼르륵.
여기저기에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할머니 할머니는 왜 아직도 겨울 옷을 입고 계세요?
봄바람을 믿을 수 없어 그렇단다.
할머니는 머리를 살래살래 흔들었어요.
그래도 믿을 수 없어
우우잉 우우잉
바람이 불었어요.
우워어헝 우워어헝!
바람은 더욱 심술궂게 굴었어요.
거친 바람에 잔가지가 우드드득 부러져 떨어졌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품으로 달려들었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집을 나서자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왔어요.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지팡이를 한 개씩 꺼내 줬어요.
할머니도 커다란 가마솥에 콩을 안치고 불을 지핀 다음, 콩을 젓기 시작했지요
볶자 볶자 콩볶자. 볶자 볶자 콩볶자!
볶자 볶자 콩 볶자 달달달달 콩 볶자
콩이 탁탁탁 튀기 시작했어요.
탁탁탁탁, 쾅쾅쾅, 탁탁탁탁, 쾅쾅쾅
봄바람응 배에 바람을 가득 넣었다가 한꺼번에 불었어요.
우흐흐흐힝
그런데 탁탁탁탁, 쾅쾅쾅 콩 튀는 소리에 봄바람 소리가 묻히고 말았지요.
우우잉 우우잉!
봄바람이 아무리 잡고 흔들어도 아이들은 콩 먹느라 바빴어요.
봄바람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연노랑 외투를 질질 끌며 마을을 떠났어요.
봄바람은 콩을 한 주먹 입에 넣고 우드드득 우드득 먹었지요.
아까부터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작
바람님 오고 간다는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콩을 볶아 먹는 전통 풍습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힘써 콩을 볶아 탁탁탁탁!
콩 볶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 오도도독!
콩 먹는 소리로 봄바람은 힘이 쪽 빠져 더 이상 심술도 변덕도 부리지 않겠다고 할머니와 약속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그제서야 할머니도 봄 옷을 갈아입고 완연한 봄을 맞게 되지요.
볶자 볶자 콩 볶자를 읽고 하는 독후활동은 의외로 어렵지 않아요.
집에 있는 콩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촉감체험~ 콩으로 만지작 만지작~ 콩만지기 놀이~
콩을 직접 볶아서 먹어보는 놀이~
단, 불을 사용할 때는 부모님의 감독이 꼭~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