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파랑의 기억이라고 해서 뭔가 심오한 얘기를 적어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잔 콜린스, 판타지 작가가 좋은 평을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에 이 책의 도입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됬다. 갑자기 기억이니, 마음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고 가르침, 시험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내 머리속을 어지럽혔다.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근데 사실은 알고 보니 이게 시리즈 책이 었다. 그래서 이 리뷰를 쓰고 나서 전편을 읽어보려고 한다.
파랑의 기억의 주인공들은 실제로 살던 사람을 모델로 만든 전생의 기억이 있는 바이오퍼펙트(일종의 사이보그)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 카라와 로키는 전생에 제나라는 친구와 같이 자동차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동의 하에 그들을 다시 바이오포펙트로 만들어 살려내는 일종의 실험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카라와 로키는 사람이 아닌 바이오퍼펙트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이들을 다시 살려낸 개츠브로 박사는 이들을 상품화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었다. 로키와 카라는 이 사실을 알고서 자신들의 옛친구이자 자신들을 구하러 오지 않은 제나를 원망하면서 찾으러 떠나게 된다. 도망 가는 과정에서 도트라는 바이오봇(택시로봇)을 만나게 되어 도움을 받고, 자신들의 유모와 마찬가지였던 마이샤와 같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게 된다. 그치만 제나를 로키완 다르게 너무나도 원망한 카라는 일행과 떨어져 제나를 추궁하고 심하면 죽일 생각을 하고 먼저 떠나버렸다. 로키는 카라보다 먼저 제나를 만나게 되고, 제나가 왜 그들을 구하러 오지 못했는지 개츠브로 박사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제나를 노리고 있는 카라가 너무나도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로키는 카라를 막으려고 했지만 카라는 제나의 딸을 납치해갔다. 제나와 로키는 카라를 결국엔 찾았지만 개츠브로 박사도 카라를 다시 찾아냈다. 카라는 제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바이오퍼펙트로 다시 태어난 자신의 인격의 이상함에 혼란스러워서 개츠브로 박사를 따라가는 척하면서 같이 자살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태어나거나 오래 사는 것보다 지금 사는 이 한 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내 마음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현재를 즐기지 않으면 이 주인공들 처럼 결국엔 내 자신이 바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