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책읽기에 약간은 실증을 내기 시작하는 아들은 짧은 글의 만화를 좋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연히 동화나 이야기책을 처음만 보고 넘기려고 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2 로봇대소동은 아들에게 게임이면서 이야기책이면서 즐거운 퍼즐이 되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골라서 이야기를 읽어도 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여 다음을 선택해야하니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책표지의 12가지 결말을 골라봐!라는 문구가 정말 12가지 결말로 끝나나?하는 의문이 드나봅니다. 아들의 골라맨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
내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2 로봇대소동은 엄마 아빠가 로봇 과학자인 너에서 시작됩니다. 엄마, 아빠는 만든 로봇이 고장나 버리게됩니다. 그 로봇을 고쳐서 멋진 이름 척척이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후 멋지게 페인트를 칠할지, 아니면 작동을 시킬지 첫번째 선택을 하면서 이야기의 결말이 나누어지게 됩니다.
여러번의 선택을 걸쳐 아들의 첫번째 결말은 죽다 살아난 척척이와 해가 지도록 재미있게 놀았다에서 끝이 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척척이가 광선으로 옆집 아저씨네 장미덩굴을 태워 날마다 장미를 심어야한다는 것에서 끝이 납니다.
각 페이지 마다 길지 않은 문장과 그림으로 되어있어 아이가 지루해 할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가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골라맨을 읽다보니 한권에 재미있는 로봇이야기 12편을 읽는 기분입니다. 단순한 모험이가 아닌 각 결말 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연결되는 기분입니다. 고래를 만나 신나게 놀기도 하고, 해적을 만나기도하고, 로봇들이 사는 은별에 가기도하고, 노랗고 쫄깃쫄깃한 금성에 가기도 하고, 척척이의 친구 다른 로봇도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모험 이야기들이 다양하여 아이에게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나만의 모험지도도 완성해 볼수 있는 골라맵이 있습니다.
12가지 모험 이야기가 끝이 나니 벌써부터 아쉽다는 아들입니다. 골라맨 사러 서점 가자는 아들이네요..^^
골라맨을 지은 R. A. 몽고메리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다시 감탄해 보면서 골라맨 1 귀신의집과 함께 앞으로 나올 3,4,5권의 신나는 모험들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