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따윈 아무것도 아니야!!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3월 13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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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따윈 아무것도 아니야!!

 

<두근 두근 걱정 대장>은 제4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네 명 아이들의 고민을 재미있게 그려낸 단편 모음집입니다. 네 가지 이야기 모두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들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등 뒤의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등 뒤의 고양이>는 외모콤플렉스가 있는 여자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얼굴도 동굴 몸도 동굴한 주인공은 귀엽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느날 언니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귀엽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알고보니 고양이가 귀엽다는 소리였답니다.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자꾸 귀엽다는 거예요. 고양이가 자꾸 따라오나 싶어서 뒤돌아봐도 고양이는 보이지않아요. 그렇다면 고양이 귀신? 주인공은 무서워서 집으로 달려가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야 깨달아요. 자신의 가방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있었던 사실을요. 그리고 이 날 겪었던 사소한 일이 주인공에게 힘을 줘요. 귀엽다라는 말이 비록 고양이 그림을 보고 한 말일진 몰라도 어쨌든 자신을 바라보며 귀엽다고 하니까,  왠지 그게 정말 자신에게 한 말이 것처럼 느껴진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거울 속 동글동글한 자신의 모습이 정말 귀엽게 느껴지는거예요.

<등 뒤의 고양이>를 읽으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귀엽다는 말 한마디로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깜찍하고 사랑스런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 아빠의 따뜻한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아이도 주인공처럼 자신의 모습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을 것같아요.

 

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걱정 대장>

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걱정 대장>은 걱정이 많은 소이의 이야기입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서 잠도 못자고, 시험도 칠 수 없는 아이죠. 이런 소이에게 이모가 생일 선물로 걱정인형을 보내줍니다. 그런데 이 인형이 소이보다 더 걱정이 많아요. 소이는 걱정인혀의 소원을 들어주다 보니 자신의 소원 역시 걱정인형의 소원처럼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번 걱정이 시작되면 그 걱정이 씽앗이 되어 머릿속에서 점점 자라는 것 같아요. 걱정 씨앗은 금세 싹이 나고 쑥쑥 자라서 걱정 가지를 뻗고, 걱정 줄기가 하늘로 치솟고 걱정 나뭇잎이 무성해지고, 걱정 명ㄹ매가 주렁주렁 달려요.-p36”

걱정 많은 소이의 모습에 무척 공감했습니다. 걱정 많은 소이의 모습이 마치 제 모습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어른이 되어서도 걱정은 사라지지않죠. 하지만 걱정이라는 건 결국 걱정을 먹고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 게 되면 조금이나나 걱정을 줄일 수 있답니다. 이 이야기는 어른에게는 공감을 아이에게는 위안을 줍니다. 나만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게 아니구나. 걱정 많은 아이가 나말고도 있네. 하지만 걱정은 결국 이렇게 피곤한거야. 조금만 생각해보면 별 것아니야.라고 아이 스스로 위로하다보면 마음이 편해질 것같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준영이는 어떤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상자를 선물 받습니다. 제대로 된 소원을 빌기위해 입까지 틀어막고 고민을 하는 중에 친구 동생의 위험을 발견하고 결국 동생을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소원 상자는 준영이의 소원을 들어주지요. 정말 소원상자였는지, 정말 소원 상자가 소원을 들어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준영이의 외침으로 친구동생은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소원을 빌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걱정하던 준영이의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마지막 소원을 빌어놓고도, 자신의 소원을 빌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 역시 이 나이 아이또래의 모습을 너무나 예쁘게 잘 그려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 포도나무가 될지도 몰라>

어릴적 복숭아 씨를 삼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전 한참동안 복숭아 씨가 제 목구멍에서 점점 커져서 제 목구멍을 막을 것같은 두려움에 잠을 설쳤던 적이 있죠. 포도씨를 먹고 자신이 나무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는 나미의 모습이 마치 제 어릴적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절로 웃음지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엄마 사과씨 먹으면 뱃 속에서 사과가 자라?”라고 물어보던 딸아이의 모습도 떠오르더군요. 아이때는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쯤하고 걱정을 하나 봅니다.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있어 할 만 이야기입니다.

 

 

<두근두근 걱정 대장>은 삽화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그려내고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