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하고 좋으면 그게 명당 [명당은 마음속에 있다]

최창조 | 그림 김진태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3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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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최창조의 풍수 강의 1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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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명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게다가 우리는 무슨 말끝마다 명당 명당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한다.

뭐가 잘 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명당이네 명당’ 하고 말하곤 하는데

어떤 일이 잘 되는 것에 대해 조상이나 땅의 기운을 받아 그런거라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분명 자신 스스로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그동안 궁금했던 명당에 대한 이야기들을 속시원하게 풀어 놓은 책이다.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보기 쉽게 만화책으로 만들어져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사람마다 명당에 대한 해석이 다르고 시대마다 명당에 대한 의미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분명 우리 조상중에 누군가는 좋은 묘자리를 썼을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런데 굳이 조상님 묘자리를 들어 대통령이 낫네 정승이 낫네 한다는건 어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풍수지리를 보는 역관의 말에 따라 묘를 이장했다가 여러가지 문제에 맞닥드리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아무리 땅을 잘 보는 역관이더라도 땅속의 일을 다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지형 지세만을 보고서 그곳을 명당이라고 말해 묘를 옮기고 불상사가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듯하다.

 

 

 

명당자리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서로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옛 이야기나

조선을 세운 임금이 풍수지리를 따져 도성을 천도할 생각을 하는등

지금도 아파트 땅이나 공동묘지까지 풍수지리를 들먹거리는걸 보면 시대는 변했지만

왠지 모르게 무시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런 명당이니 어찌니 하는 풍수지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명당자리로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풍수지리에 관련해 그것을 읽어내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또 아무리 좋은 땅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는 명당!

 

 

 

‘내가 있는 곳이 편하게 느껴진다면 거기가 명당’이라는 책속의 주인공의 말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