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는 우리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입니다.
무서운 공포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기피하지 않고 좋아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스릴을 견딜만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스릴러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도대체 어떻길래~~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으~~ 표지그림에서도 보이듯이 사진속의 유령같은것이 오마이 갓~~!!
평소에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는 한 사람으로써 조금 섬찟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말이지요.
책을 펼치고 나서 쉬지않고 끝까지 완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제가 다 읽고 나서 우리 딸에게도 우와~ 이거 읽어봐! 했더니
시험문제 풀고 있던 딸도 받아들고서는 단숨에 읽었어요.
그만큼 집중도와 몰입력이 뛰어난 책이었습니다.
<줄거리>
4명의 친구들이 무료한 오후 시간을 달래고자 오래된 저택에 몰래 들어가보는 시도를 합니다.
어떤 친구는 안된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짜릿한 모험이 필요하다며 들어가보자고 재촉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4명의 친구들은 저택에 침입하게 됩니다.
저택 안으로 들어가니 음침하고 으시시하기 짝이 없습니다.
둘러보다가 이들은 지하실 창고로 향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지하실은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때문에 밝아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이곳저곳 탐색을 하던 중 그레그는 카메라 한대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진이 즉석카메라처럼 바로 현상이 되어 나오는데 이상합니다.
방금 찍은 인물의 사진이 아니라 그 인물이 안좋은 일을 당하게 되는 예언같은 사진이 찍혀서 나오는겁니다.
낯선 인기척을 듣고 허겁지겁 저택을 나오면서 카메라도 같이 갖고 나오게 되는데요
그레그는 의심쩍어 하면서 사진을 몇장 더 찍어봅니다.
집 앞의 멋진 아빠차를 찍으니 사진속의 차는 멋진 차가 아닌 교통사고가 나서 다 찌그러진 사진으로,
야구를 하는 친구 사진을 찍으니 그 친구가 쓰러져있는 사진으로 현상이 되어 나오는것을 보고
그레그는 괴로워합니다.
다시 저택으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겁니다.
주위 친구나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아 답답하기도 합니다.
결국 그레그는 친구 샤리와 함께 다시 저택을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거미영감을 만납니다.
거미영감을 통해 들은 저주받는 카메라에 대한 진실!!!
chapter를 넘길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어요.
이런 재미로 공포, 추리소설에 빠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래된 저택에 들어가보는 동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런데 저택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긴장감이 감돌면서 저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주인공들이 보는 관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있는 대화들을 읽고 있으니 저도 그 4명의 친구들과 같이 저택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과 같이 숨죽이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되고
추억을 남기고자 신나게 찍은 사진에서 의외로 반전있는 사진속 인물들의 묘사에서
두려움과 끔찍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묘사를 통해 혼자 상상해보는 사진속 인물들.
상상하면서 보니 더 끔찍하고 소름끼쳤던것 같습니다.
역시 공포스러움과 무서움들은 상상에서 오는것이라고 하던데 그것을 아주 잘 살린 책이었어요.
실마리가 풀릴듯하면서 다시 또 엄습해오는 공포감으로 한번 더 독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해주어서
아주 재밌게 보고 안심하며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덮고 나서 혹시 내 카메라는 이상이 없겠지? 하며 염려도 해봅니다.
구스범스!!
전세계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스토리구성과 스릴감!!!
다음 책은 또 어떤 주제와 저주로 우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