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62 <두근두근 걱정대장>은 성장통을 겪기 시작한
십 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네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묶은 단편집이에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독서레벨 2단계’ 의 신간 <두근두근 걱정대장>!
내 마음, 하나. 사랑 “등 뒤에 고양이” , 내 마음, 둘 . 걱정 “두근두근 걱정대장” , 내 마음, 셋 . 바람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내 마음, 넷. 불안 “포도나무가 될지도 몰라” 사랑. 걱정. 바람. 불안의 네 가지 마음을 주제로 평범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들려주는 네 가지 색의 이야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아이의 마음 구석구석 감싸주는 공감의 이야기 4편 서연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게요.
서연이가 네 가지 단편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어 한 건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였어요.
요새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바람이 많아진 초등 1학년이라 그런지 소원 상자에 대한
신기함과 자신도 소원 상자를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아요.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소원 상자에 아이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안고 재미있게 읽어본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소개해볼게요.
여름방학이 되려면 아직 한 달이나 더 남았는데도 더운 날씨에 준영이는 차가운 아이스크림 생각이 절로 나죠.
빨리 집에 가서 냉장고 속의 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준영이는 발걸음을 바삐 옮기려하는데,
준영이 앞을 커다란 종이 더미 수레가 꾸물꾸물 움직이며 가로막죠.
수레를 끌고 가는 거친 숨소리를 몰아치는 할아버지는 준영이에게 도와달라 도움을 요청하고, 준영이는
수레의 뒤를 밀며 할아버지를 돕게 되요.
할아버지는 자신을 도와준 준영이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빨간색 천으로 둘러쌓인 작은 상자를 건내죠.
소원을 딱 한번 들어주는 소원 상자라고 말해주신 할아버지는 신중히 소원을 생각하고 생각해서
상자의 뚜껑을 열고 소원을 말하라고 일러주어요.
소원 상자가 소원을 정말 들어줄지 궁금하고 어떤 소원을 빌어야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한 준영이는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지에 대해 옛이야기도 생각해가며 고민에 빠지죠.
혼자 좋아하는 연아가 자신을 좋아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볼까. 자신을 날씬하고 멋지게 바꿔달라고
빌어볼까.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할까… 준영이는 어떤 소원이 좋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생각을 하며 준영이는 어느새 건널목 앞에 다다랐는데, 빨간불이 켜진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친구 유미의 동생
인 진미가 서 있어요.
가만히 서있으라고 소리치는 유미 그리고 반대편에서 어쩔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동생 진미.
유미가 그런 진미쪽으로 가려고 횡단보도로 내려서는 순간 커다란 트럭 한 대가 다가와요.
준영이는 어떤 소원을 빌까요? 유미와 진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소원상자! 준영이는 자신이 빈 소원에 만족할까요?
사랑받고 싶은 아이, 걱정이 많은 아이, 불안을 가지고 있는 아이, 소원을 바라는 아이.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감정들을 들여다 본듯,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아이 입장에서
전달해주고 있는 작가의 네 가지 이야기가 아이의 지금 모습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것 같아요.
‘포도나무가 될지도 몰라’는 자신이 포도를 다 먹고 자기 뱃속에서 포도뿌리가 자라 자신이 언젠가는
포도나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이다운 생각과 아이이기에 하는 고민과 걱정들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공감하며 아이와 읽어봤네요.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 좋은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두근두근 걱정대장>!
나와 같은 걱정을 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임을 느끼고,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이야기 속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며
때론 위로받고 해결하며 한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쓴 것 같은 <두근두근 걱정대장>의 네 가지 단편이야기!
서연이와 재미있고 즐겁게 잘 읽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