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이 책이 이렇게 대단한 책인줄 몰랐습니다!!!
표지가 무서워서 그저 선입견으로 그냥 막 무섭기만 할 거 같았는데
역시 읽어보니 비룡소 고릴라박스에서 왜 이책을 출간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더군다나 해리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책이라니
이것만으로도 이 시리즈의 이름값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구스범스> 시리즈의 작가 R.L.스타인은
“어린이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 이 자신의 직업이라고 했다지요.
지난 30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TV 시리즈로 3년간 방송될만큼
인기 짱인 시리즈입니다.
전 세계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구스범스> 시리즈를 이제서야 만났네요.^^
<구스범스> 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더라구요.
“Goose Bumps”
추위나 공포로 인한 “소름” 이라는 뜻이래요.
책이라는 것이 직접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머리 속에서 이미지화되면서
상상이 되니까 그 오싹함이 더하게 되는데
바로 이 책에서 그런 오싹함을 전해주더라구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몰라서 오는 그런 공포.
장르가 명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 될수도 있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딸아이라도 이 책은 어떨지 저도 솔직히 예상이 안됐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구스범스> 를 만난 큰 딸, 11번째 책이면 다른 책들도 사주면 안되냐며….
역시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이야기는 무섭지만 재밌다고….ㅎㅎㅎ
사이사이 일러스트가 들어가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을 목격하는 순간
공포는 배가 되고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해서
더더욱 스토리 흐름에 몰입되는 거 같아요.
낡은 저택 지하실에서 우연히 카메라를 발견한 주인공 그레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차례차례 끔찍한 사고가 생기게 되지요.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온몸이 뒤틀어진 더그와
행방불명된 샤리까지….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모습이 보이지 않더니
다음에는 사진속 장면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고….진짜 사람이 없어지거나 안 좋은 일이 자꾸만 생겨요.
카메라는 도대체 무슨 저주가 걸려있길래….
사람들은 이런 카메라의 존재를 잘 믿지 않고,
주인공 주변을 맴돌던 불량한 두 친구들은 카메라의 저주도 모르고
신나서 찰칵 사진을 찍는데…. 그렇게 11권의 이야기는 끝난답니다.
다음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다음 12권 예고도 살짝 스포일러….^^
이 책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게끔 스토리나 구성면에서 여러모로 인기있을 수밖에 없겠어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다는 아이의 글을 보면서
제가 괜히 지레 편견을 가졌나 싶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책읽는 독특한 재미를 주는 매니아적인 <구스범스>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