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시리즈는 지난 겨울방학, 이웃맘이 책읽기 즐겨하는 큰 아이에게 재미있을거라며 빌려주어 알게 되었어요.
제가 한동안 아이들 책에 푸욱~ 빠져 지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무척이나 뜸했었네요.
고릴라박스가 비룡소의 만화브랜드라는 것도 까맣게 몰랐어요.
어린이 책하면 믿고 보는 출판사가 있잖아요.
저한테 비룡소가 그런 출판사랍니다.
‘구스범스? 뭐지? 그러다가 비룡소 만화브랜드라는 것을 알고 ‘그럼 그렇지!’ 하며 왠지 마음이 푹 놓였다는~
구스범스는 어린이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직업을 가진 R.L.스타인 작가의 시리즈물이랍니다.
[찰칵! 금지된 카메라]는 구스범스 시리즈의 11번째 책이고요, 구스범스 시리즈는 계속 출간 예정.
표지에서 아이들은 일단 작가가 원하는 대로 오싹함, 공포를 느끼네요.
5학년 된 큰아이조차 “이거 좀 무서워보이는데 읽을까, 말까?” 잠깐의 고민을 하더라고요.
물론 금새 책을 집어들고 내용에 빠지긴 했지만서도요.
저도 간만에 그림책이 아닌 문고라고 하긴 그렇고, 무튼 글밥 제법 있는 흥미있는 내용의 책을 읽게 되니 순식간에 휘리릭~
[찰칵! 금지된 카메라]-낡은 저택 지하실에서 발견된 카메라.
그 카메라로 인해 그레그의 소중한 사람들이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보통 카메라는 일상의 모습을 담는데 이용되지만.
그레그가 발견한 낡은 저택 지하실의 카메라는 그렇지 않아요.
일상의 모습을 담으려고 셔터를 누르지만 인화되는 그 모습은 앞으로 일어날 오싹한 공포가 되지요.
아빠의 교통사고, 온몸이 뒤틀어진 더그, 행방불명된 샤리…
도대체 이 카메라에 걸린 저주는 무엇일까요?
그레그의 말이 맞지요.
카메라가 사악할 수는 없다. 카메라는 그저 보이는 장면을 기록할 뿐이다.
그렇게 알았던 카메라인데 어느새 카메라는 일어나선 안될 일을 일으킵니다.
생일파티를 하면서 샤리를 찍었던 그레그.
그런데 그 사진에는 샤리가 없었어요.
그리고 샤리는 사라졌어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죠?
샤리가 사라졌던 사진을 찢었더니 샤리가 다시 나타납니다.
이제서야 사건사고를 정리하게 된 그레그는 뭘 해야할지 깨닫습니다.
카메라를 돌려줘야한다!
카메라의 주인은 거미 영감이였어요.
옛날 사람들은 카메라를 두려워했죠, 카메라에 찍히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낡은 저택에서 그레그가 발견한 카메라는 정말 영혼을 빼았는데요.
게다가 하나 더 섬뜩한 저주는 이 카메라는 없앨 방법이 없다네요.
그럼 지금도 그 카메라는 누군가 발견하길 기다리면서 어딘가 있을까요?
미리 엿보기~~~
구스범스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는 싱크대 밑의 괴물인가 봅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말라는데 저는 심장이 튼튼한가봐요.
이 이야기도 빨리 읽어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