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알록달록 꽃들이 피는 계절에 맞게 꽃분홍으로 치장한 <송아지의 봄>.
은색딱지가 딱 붙어있는 책입니다.
고미 타로의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대상 수상작.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과
‘산테이 아동 문학상’등을 수상한 고미 타로의 또 하나의 수상작.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대상 수상> 작인 <송아지의 봄> 입니다.
요즘은 책이 너무 많아서 책을 고를 때에 수상 경력이 도움이 될 때가 있지요.^^
봄이 왔어요.
눈이 녹아요.
배경색 말고 뭐가 다른가 저는 몇 번을 봤습니다.
요즘 이야기책에 너무 길들여 있었던 걸까요.
그냥 간단한 글을 읽으며 그림에 집중하면 되는데 오랜만에 이런 책이 낯설었습니다.ㅋ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냥 한 문장씩 읽어주면 아이는 그림에 빠져듭니다.
너무나 단순한 구성에 이 엄마는 당황했는데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단순한 문장과 함께 그림에 빠져드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오랜만에 그림책을 오롯이 마주하는 느낌.
또다시 봄이 왔고 송아지의 머리에는 조그만 뿔이 뾰족 돋아났습니다.
참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단순한 문장과 함께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송아지와 함께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자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송아지의 돋아난 뿔처럼
우리 아이도 이런 그림책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자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