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제목처럼 칠판에 딱! 붙어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코믹한 느낌의
책표지가 매력적인 책인데요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은 박기웅, 박동훈, 박민수로 원래 찰떡처럼
늘 붙어다니는 단짝으로 일명 세박자로 불리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아이들이 어쩌다가 칠판에 딱! 붙어버렸을까요??
세박자라고 불릴만큼 단짝인 이들이 얼마전부터는 어떠한 일로인해
서로 쳐다도 안보는 사이가 되었고
그런 세 아이들이 같이 청소 당번이 되었는데
급하게 칠판으로 손으로 마구 닦다가 칠판에 마치 자석처럼 딱 붙어버리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칠판에 붙었단 소식에 아이들을 칠판에서 떼어내기 위해 119는 물론 경찰,
만능박사,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님까지 줄지어 나서지만
그 어떤것으로도 아이들을 칠판에서 떼어낼 수 없었고
아이들은 결국 하룻밤을 칠판에 붙은 채로 같이 밥도먹고
서서 오줌도 싸면서 서로에게 그간 서운했던 이야기와 자신이 그간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깊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세아이 모두 부모님에대한 상처가 있는 아이들로 아버지때문에
억지로 씨름을 해야하지만 실은 합창단에 가고싶은 아이도 있고
늘 바쁜 엄마가 물건으로 보상하려하지만 실은 늘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사이가 좋지않은 엄마아빠때문에 상처받는 아이도 있었구요..
결국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서로의 오해도 풀 수 있었고
거짓말처럼 서로의 오해가 풀리는 순간 아이들의 손도 칠판에서
떨어졌습니다..
얼핏 보면 코믹하기만한것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아이들의 고민까지
엿볼 수 있어 참 재미났던 책이었어요.
독특한 소재도 너무 매력적이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