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송아지의 봄
나는 이런 책이 좋더라
색이 이쁜 책
글씨만 주르르 써있는것 보다는 그림으로 아이와 이야기 할 수있는 책
틀에 박히지 않고 상상력이 가득한 책
그래서 이번에 만난 송아지의 봄이 참 좋다
호준이가 5,6살이 되어도 나이에 맞지 않아도
이런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봄을 알리는 분홍색이 예쁘다
분홍색도 아주 작은 차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데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분홍색이
봄을 연상하듯 참 예쁘다
송아지의 등에 눈이 쌓여있었나 보다
눈이 녹아 얼룩무늬가 보였다
“아까 있었던 나비는 어디갔어?” 라고 물어보는 4살 호준이
새싹이 돋는다
아이에게 돋는다는 말을 가르쳐주었다
아직 완전히 알지는 못해도 느낌을 알려주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꽃이 핀다
호준이는 왜 빨간 꽃은 없냐고 물어본다
풀이 싱그럽게 자라요
‘싱그럽다’는 형용사는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향기까지 담겨있는.. 싱그럽다
태풍이 몰아친다
책장을 넘기며 호준이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피리 소리가 잔잔히 들리도록 고요해졌다
강아지풀이 많이 있다고 호준이가 좋아하는 페이지
눈이 내리는 겨울
아빠와 아이가 자전거 타는 그림이 참 좋다
또 송아지 등에 눈이 쌓이고
눈이 녹고
송아지 머리에 뽀죡 뿔이 났다
계절의 흐름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시간이 지나 송아지도 자란다고 설명해 주었다
예쁜색으로 나타난 계절을 보며
호준이와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았던 책
이렇게 여름이 되면 우산을 쓰고
가을이 되면 신나게 여행을 가자는 호준이
고미 타로의 송아지의 봄 – 눈이 호강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