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번 보고 뿅! 반해버린 고미타로 작가
이번에는 송아지의 봄이라는 책으로 만났어요
진분홍바탕에 송아지 한마리가 그려져 있는
참 심플한 표지에요
그런데 그림 옆에 은장식이 있어요
볼로나 그래픽상으 받은은 상이라고 붙어 있어요
볼로냐상이라고도 불리는 이 상은
최대 국제 어린이도서상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있는데
거기에서 그래픽상을 받았다고 하니
그림이 예쁜가봐요
첫 하드커버를 넘기면 분홍색바탕에 녹색 싹이 돋아 있어요
이건 가장 마지막 페이지 다음에 있는 그림이에요
하얀 꽃이 피어있는 그림이에요
글이 없어도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는 페이지라고 생각해요
책의 첫장은 이렇게 시작해요
봄이왔어요
하얗고 예쁜 송아지 그림을 보여줘요
눈이 녹아요
송아지의 등에 검은 반점이 생겼어요
흙이 얼굴을 내밀어요
송아지 귀 안이 갈색으로 변해요
눈이 쌓였다가
새싹이 돋으면
조그만 뾰족 뿔이 돋아나요
아…
진짜 고미타로 작품스럽다는 것이 이런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에요
이 책은 정말 꼭 직접 보셨으면 좋겠어요
글로 적어놓은 느낌으로는 직접 책을 보는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울 꼬맹이는 이런 감동을 느끼기에는 아직 어린듯하지만
그림책을 열심히 보여줬어요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봄이오고 싹이나고 겨울이 지난 송아지의 몸의 색이 바뀌는 것 처럼
송아지 그림을 비슷하게 그려주고 색칠하기 놀이를 했어요
엄마는 제대로 된 송아지를 그려보고 싶었지만
울 꼬맹이는 거기에 파랑 하늘을 그려줬나봐요
그래그래 맘껏 그려라~
결국은 송아지 위에 예쁘게(?) 색칠로 마무리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