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Queen」의 첫 번째 이야기 『세븐 링 서커스
무엇인지 모르지만 호기심이 가득한 분위기의 책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했었기에 이 책의 표지를 보니 괴도 루팡이 생각난다. 『 괴짜 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의 후속편이라는 내용 또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서커스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세븐 링 서커스』의 주인공은 내가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긴 생머리와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퀸으로 나이, 성별, 심지어 이름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런 그가 침착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냉정한 파트너인 조커와 세계 최고의 인공 지능 RD 그리고 비행선 트루바우더를 타고 활약하는 모습을「괴도 Queen」에서 그리고 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특히 우리가 쉽게 구경하지 못하고 아련한 부모세대의 추억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서커스단이 배경이 되는 것도 색다르다. 거기다가 전쟁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구성은 정말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커스를 보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웃고 울다 보면 분명 알게 될 거야.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그리고 아이들이 언제든 서커스를 즐길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야지, 생각할 거야.” – 본문 중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일본에서 400만 부, 한국에서 20만 부가 팔렸다고 하는 하야미네 가오루의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를 1권부터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한「괴도 Queen」의 첫 번째 이야기 『세븐 링 서커스』
후속편도 많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