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속에 등장하는 늑대는 항상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어져 있습니다.
그런 그림책을 읽어서그런지 우리도 늑대하면 나쁜 이미지의 상징이라는 등식을 그대로 적용하는데요.
늑대의 울음소리(하울링)을 좋지않게 여겼던 사람들에 의해서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늑대의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무분별한 포획을 하지는 않지만 늑대의 서식환경은
점점 파괴가 되어가고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실이랍니다.
비룡소 물들숲 그림책 9번째 주인공은 늑대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들숲 그림책은 꼼꼼하고 세밀하면서도 예술적인 그림, 서정적이고 시적인 글, 친절한 정보 페이지를 통해
우리 주변의 동물과 식물들의 한 살이와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출처:비룡소 홈페이지
꽃을 먹는 늑대야는 늑대의 무리생활과 새끼키우기, 사냥 등을 통해
늑대가 더 이상 나쁜 이미지의 동물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 지키고 사랑해야하는 동물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특히, 이 책의 글쓴이는 아기늑대를 입양해서 십 년째 키우고 있는 분이라
늑대의 생활 하나하나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새끼 늑대가 태어나 어미 늑대가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몇일째 먹지못해 나오는 젖은 미비하기만 해요. 새끼 늑대들이 잠든 밤에 계곡에 가서
물로 배를 채우고 돌아오는 길에 족제비가 새끼 하나를 물고 갑니다.
힘이 없어 쫓아가지도 못하고 굴에 들어오니 한 마리또한 숨을 쉬지 않아요.
남은 새끼들을 위해 어미는 죽은 제새끼를 먹어치웁니다.
포식자에게 흔적을 남기지않으려한 행동이지요. 또한, 자기가 먹어서 어느정도의 영양보충을 해야
나머지 새끼들이라도 키울 수 있는 여력이 되니까요.
이 부분을 읽더니…아이의 표정이 슬퍼집니다.
그리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저에게 와 안기더라구요.
죽은 새끼 늑대가 너무나도 불쌍하다고 그러면서 말이죠.
얼마 전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 하룻동안 밥먹이고 재워서 다시 보내준적이 있는데요.
그 때 이후로 그 고양이가 있었던 곳에 가서 늘 살펴보더라구요.
혹시나 그 고양이가 다시 오지않을까싶어서 말이죠.
아직도 고양이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는데, 아마 그 고양이 생각이 나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사냥을 갔던 우두머리 늑대가 돌아와 먹이를 게워 냅니다.
무리가 돌아오니 어미 늑대도 육아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늑대들이라 육아또한 분담을 해서 키우는것 같아요.
새끼 늑대들과 함께 장난치면서 사냥 기술도 습득하고
자기끼리 서열정리도 하면서 말이죠.
열병으로 또 한마리의 새끼를 잃게 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잘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두 마리는 첫 사냥에 성공하며 늑대로써의 면모를 하나씩 쌓아갑니다.
사냥꾼에게 쫓기어 목숨을 잃게 되더라도 무리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을 줄 아는
늑대의 충성심과 자기 희생정신은 본받을 만합니다.
제목에서 꽃을 먹는 늑대야는 어미늑대가 배고픔을 달래려고 철쭉꽃을 씹어서
새끼늑대들에게 꽃향기를 전해주려하는 대목의 부분을 따 온 것 같아요.
늑대를 알아보아요! 코너에서는 늑대의 성장과 특징에 대해 알려주어요.
익히 알고 있는 점도 있지만 하나하나 읽어보니 늑대에 대해 좀 더 접근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늑대는 하울링으로 대화를 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려 주는데요.
기쁠 때는 찡찡거리듯 짧게 울고, 슬프거나 그리울 때는 길게 운다고 해요.
개의 조상이라 일컫는 늑대라 개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꽤 있더라구요.
개는 짖고 하울링도 하지만 늑대는 짖지 못하는 대신 하울링을 한다고 해요.
죽은 늑대를 위해 무리의 늑대들이 모여서 하는 구슬픈 하울링은 늑대가 무리생활을
소중히 하고 한 마리의 늑대의 목숨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무분별한 사냥이나 포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늑대를 보기가 쉽지않은데요.
우리의 생명이 소중하듯이 동물, 식물 등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물들숲 그림책과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