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시작 전에 주말에 시간을 내서 휘리릭 읽은 책이지만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읽은 책이다. 생각을 심각하게 하지 않고 흐름에 맞기도 읽으니까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다.
괴도퀸이라니 괴도루팡의 사촌인가 싶은 생각이 스쳤는데 알고 보니 괴짜탐정의 사건너트 시리즈 후속편이라고 한다. 물론 같은 작가의 글이니 괴짜 탐정 시리즈를 읽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단지 괴짜 탐정에서는 사건을 해결하는게 중심이라면 괴도 퀸은 일부러 문제를 읽으켜서 사람들을 바쁘게 하는 편이랄까?
글 중간중간에 그림이 들어가는 것도 난 참 좋다. 책을 읽다가 심심할 즈음에 등장하는 그림 때문에 지루할 틈이 더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했던 상상과는 달라지는 느낌 때문에 재미도 있고.
책을 읽기 전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는데 주인공을 제외하고 어떤 인물이 퀸과 대결을 펼치게 될지 미리 짐작하는 것도 재미있다. 요것도 시리즈를 챙겨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