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먹는 늑대야 /물들숲 그림책] 세밀화로 보는 늑대무리의 한살이

시리즈 물들숲 그림책 9 | 이준규 | 그림 유승희 | 기획 김나현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5월 29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꽃을 먹는 늑대야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물들숲 시리즈 9

 꽃을 먹는 늑대야

예전 학창시절에 캐빈 고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남북전쟁이 끝나갈 즈음

 오두막을 지키며 후속 기병대를 기다리던

던비 중위에게 매일같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그를 지켜보며

사람에게 경계심을 풀던   늑대가 참 인상적이었지요.

주인공의 다른 이름은 수우족 인디언들이 늑대와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늑대와 춤을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물들숲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인 늑대에 대한 이야기

꽃을 먹는 늑대야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산중에 늑대가 많이 서식했건만

이제는 안타깝게도 개체수가 거의 줄었다고 합니다.

보통 늑대하면 산짐승을 잡아먹는 육식성 동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을 보면 가끔 풀이나 과일 종류를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늑대는 먹성이 좋은편이라 자신의 몸무게의

 반이나 되는 양도 한번에 먹고

 사냥한 자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지혜로운 동물이랍니다.

늑대에 대한 이야기와 전체 그림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죠?

늑대의 터전이기도 한 산은 사계절이 뚜렷해 늑대도

계절에 따른 생활을 하며 함께 무리와

서열을 이루며 적응한다고 합니다.

첫 글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늑대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지대한지 느낄 수 있었지요.

늑대의 울음은 구슬프면서도 뭐랄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는  힘이 있더군요.

 

잠시 동굴에서 새끼늑대들을 놔두고  무리가 오기전 허기라도

 채우기 위해 냇가로 나온 어미늑대는 물도 마시고

달큰한 철쭉꽃도 한움큼 씹어 먹은뒤,  다시 굴로 돌아오지만

족제비에게   새끼늑대를 잃고 만답니다.

하지만 남은 새끼들을 위해서도 어미는 다시 힘을 내어야겠지요?

천적의 침입으로 새끼가 죽기도 하지만 질병으로 새끼가 죽는 경우도 있어

어미늑대는 새끼를 잃을때마다 구슬프게 울부짖는다니

동물이나 사람이나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위아래가 없이  모두 강한가봅니다.

늑대는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서열을 이때 정한다고 합니다.

우두머리늑대가 나타나고 나머지 늑대는 복종하거나 빠져서

다른 무리에 합해지기도 한답니다,

늑대가 무리를 지어 먹잇감을 사냥하는 방법에 있어서

막강한 파워를 가질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냥꾼이나 적에게

들킨다면 모든 무리가 함께 들키기 쉬운 단점도 있지요.

검은줄 늑대의 무리를 지키기위한 의로운 죽음은

코끝이 찡해오더라구요.

늑대의 겉모습은 개과와 거의 흡사하지만

자라는 속도는 엄청 빠른듯해요.

늑대의 하울링은 개가 절대 흉내도 낼 수 없는데요.

멀리 있는 동료들과 대화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중요한 소리라고 합니다.

기쁠때는 짧게 슬플때는 길게 운다니 이제

늑대의 하울링이 예사로 들리진 않을것 같아요.

부록으로 늑대의 습성이나 특성에 대해 작가가

  독자들을 위해 상세히 적어주신 부분은

엄마가 미리 공부하고 아이에게 들려주어도 좋을것 갗네요.

막내는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되었답니다.

큰딸은 늑대에 대한 책을 깊은 산중의 어느 펜션에 놀러갔을때

마루에 앉아 재미나게 보았답니다.

한번쯤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책을 읽는것도 색다르겠지요?

 

새끼가 태어나 어른이 될때까지의 세밀한 과정을

담아내면서  때론 웃음과 잔잔한 감동과 여운도 함께

담으려고 노력한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라

오래도록 소자하고 싶어집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동물원에가면 늑대부터 자세히 살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