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는 ‘사회는 쉽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사회가 그다지 반기는 과목은 아니다. 이해한 후에 스스로 정리해야 할 개념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일것이다. 특히 책보다는 스마트 기기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거리감은 더 크다.사회는 과연 즐겁게 공부하기 어려운 걸까 고민하게도 된다.
‘사회는 쉽다!’시리즈는 이렇게 꼭 알아야 할 기본 개념들을 편하고 쉽게 접하도록 해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교과서에서 보았던 이야기가 연상되지만 편안하고 딱딱하지 않다.
의사소통의 뜻과 필요성, 목적과 종류,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 미디어의 자유와 책임,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을 목차 별로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의 실생활 속에 녹아있는 의사소통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게된다. 눈에 띄는 유머러스한 만화체의 그림이 내용 이해를 도와준다. ‘알쏭달쏭 궁금한 낱말 풀이’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어서 주요 낱말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더욱 깊이 연계해서 공부해보아도 좋겠지만 이정도도 손색없이 충분하다. 마지막에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로 익힌 내용을 한번 쯤 정리해보는 기회가 되는데 자신감도 높아지고 의욕도 생긴다.
아이들에게 블로그나 에스엔에스는 친숙하고도 자연스럽다. 4장에서 ‘미디어의 자유와 책임’을 읽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네티켓, 언론, 익명성 등 귀에 익숙한 낱말들을 한번쯤 정확한 의미로 새겨보는 경험은 중요하다.
사회가 더이상 피하고 싶고 생각하기 싫은 과목이 아니라 나의 생활의 연장선에서 친근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게하는 의미있는 책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