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님의 글과 그림을 비룡소창작그림책에서 만나게 되다니~

너무 기쁜 마음에 비룡소책을 만났답니다.

5살폴군 8살 피터 둘 다 좋아하는 그림책인데요.

비룡소의 그림책은 피터 초등도서실에서도 자주 대여해오고

집에서도 자주 보게 된답니다.

뭔가 화려한 뿔장식의 가젤~

가젤의 엄마를 먹어버린 사자가 용서를 구하며 가젤의 뿔을 아프리카 초원에서 가장 독특하고

멋지게 그림을 그려줬답니다.

하지만 그걸로 엄마를 잃은 슬픔이 대치가 될수 없죠 ㅠㅠ

작아져버린 사자는 가젤에게 차라리 자기를 먹으라며

접시위에 누워버리지만

초식동물인 가젤이 사자고기를 먹는다 한들 엄마를 잃은 슬픔이 희석되진 않죠.

마지막에 가서야 사자가 진심으로 가슴 속 깊이 미안하다고 말하자

가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어요.

결론에서 진한 여운이 남는 그런 따뜻한 우리나라작가의 그림책이었어요.

마침 워크북샘플에서 사자 갈기 그리기가 있더라구요.

1부터 숫자 10까지 따라 그리기 하면 멋진 사자갈기 완성된다고 해서

울 5살 폴군 숫사자 갈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피터형아가 숫자를 연결시켜줬답니다.ㅋ

사실 울 5살 폴군도 1에서 10까지 숫자 다 아는데 말이죠 ㅎㅎㅎ

사자 나오는 그림책 읽고 사자 그리기 참 원초적인 독후활동이지만 울 폴군 너무 심혈을 기울입니다.

엄마가 자주 책놀이 해줄게~미안해~!

늘 형위주의 책놀이 독후활동 해서 미안했는데 이번부터는 둘째와도 자주 책과 놀아주려합니다.

이제 만4세가 된 폴군이지만 형이 하는 거 다 하고 싶은 다섯살입니다.

사실 오늘 폴군 생일이예요~^^

해가 지려는데 매미 잡으러 나갔답니다.

헉!

저녁 먹고 목욕까지 다했는데 치카를 안시키고 잠자리채 들고 매미잡이 하러 간 아들 둘!

반짝이 글리터가 들어간 크레욜라 크레용 들고 이쁘게 갈기를 꾸며주고 있답니다.

반짝이는 느낌이 자세히 안보여서 안타깝네요.

사자가작아졌어!를 보며 제법 진지한 독서를 한 피터앤폴형제들~

어디서나 진정성 있는 용서와 말들과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대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아이책 읽으면서도 참 용서란 뭘까?하는 생각 진지하게 해봤네요.

아이 그림책이지만 읽어주는 어른들도 많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비룡소창작그림책 시리즈 13권 사자가작아졌어!는 두고 두고 아껴보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