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박스 내 맘대로 골라라 골라맨 5 유령의 섬은 겉표지부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유령, 해적, 모험의 그림으로 아들과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골라맨 시리즈는 직접 이야기를 선택해 나간다는 것에 큰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 이야기 선택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9가지의 다양한 결말을 보고 느낄 수 있어 아이가 신나는 모험을 하는 느낌입니다.
골라맨 5 유령의 섬은 골라맨 시리즈 대표 작가인 R. A. 몽고메리의 부인인 섀넌 길리건이 쓰고, 포카혼타스와 뮬란 애니메이션작업에 참여한 키스 뉴톤이 그려서 더 관심이 갑니다.
본격적으로 유령의 섬 이야기로 들어가봅니다.
드디어 방학이 되어 부모님과 요트를 타고 친한 친구 메리와 제이미도 초대하여 새로운 섬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안티구아 섬. 섬 아이들은 해 저문 뒤 공동묘지에 절대로 가지 말라며, 거기에는 잉글리시 항구의 유령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유령이 없다고 믿는 아들은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 첫 번째 선택의 길에서 용감한 아들은 공동묘지로 가보기로 합니다.
공동묘지에 가는 길에 수상한 웃음소리가 들렸지만, 아들은 공동묘지로 바로 가봅니다.
공동묘지에 가보니 하얀 물체가 쓱~~지나가는데, 자세히 보니 엄마이름이 적힌 천이 지나갔습니다. 저건 유령이 아니라 메리와 제이미가 분명하다고 생각되어 메리와 제이미를 놀래주기로 합니다. 그러다 그만 넘어져 깊은 구덩이에 빠지면서 친구들의 웃음을 삽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끝.
책을 보던 아들은 기다리는 유령, 해적들이 보이지 않아 다른 이야기들을 선택해 보기로 합니다.
선택의 순간에서 다양한 선택으로 이야기는 아라와크족들이 살던 과거의 시대로 가보기도 하고 머리와 몸이 잘린 해적유령을 만나기도 하며, 콜럼버스를 만나기도 합니다.
어느 이야기를 선택해도 흥미진진합니다.
골라맨 5 유령의 섬은 아들이 선택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이 정말 으스스하기도 재미있기도 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골라맵 완성하기를 통해 전체 모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자꾸 보고싶게 만드는 골라맨 다음 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