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6월 5일 | 정가 12,000원

개인과 사회속에서의 개인에 대한 여러가지 형태의 성찰을 통해서 규칙과 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게 하고, 사회화에 대해서 이해하게 한다. 뭐든지 맘대로 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미 정해진 규범을 따르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정상이라고 판단하는 기준과 미친 사람 또는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에는 사회의 기준이 들어있다.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어디서나 옷을 벗고 다니는 것은 법으로 금하고 있는 행위이다. 수치감이라는 것은 사회속에서 체면을 깍일 때 생기는 것이며, 사회적 규범들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옷차림에 대해서 자유의지에 의해서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속하고 싶어하는 집단에 맞추어 입기 때문에 옷에서 많은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계급에 따라 옷차림을 제한했던 과거의 사회나 여인들이 부르카나 차도르의를 착용하는 몇몇 국가들의 예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근친상간을 금하는 터부나, 각 지역마다 각각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터부가 있는 것도 그 사회의 합의의 결과이다. 결국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특정 사회에 속하게 되며, 그 사회의 사람이 되기 위한 사회화의 과정을 계속해서 겪는 것이다. 관례적인 태도와 사회의 규범 등을 배우며, 도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개인의 사회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생각했다면 개인을 둘러싼 사회에 대해서 더 생각해볼 차례이다. 국가의 권리란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가? 즉, 법에 의해서 개개인들을 그리고 사회를 다스리야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가난에 대해서, 선거에 대해서, 우익과 좌익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규칙이나 규범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서 변화한다. 그것을 변화하게 하는 것은 기성세대에 맞서는 신세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