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가 김소연 작가님의 팬이여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네요.
우리딸 역시 작가님의 팬이라.. 둘이서 아주 열심히 읽었던 책이네요.^^ 그 역사속에서 한권의 책을 읽는동안 살았다는 그런 느낌이 든 책이라고나 할까요?
내가 몰랐던 시대의 이야기인데 근현대사는 저도 어려워서 이 배경인 시대의 이야기에 처음엔 그냥 넘기다 어느새 폭 빠져서 읽었는데요.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알렉세이 소령이 왜 남이 나라의 군대에 국가의 안전을 맡기는가 하는 장면입니다. 그 시대의 암울함이 다시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1905년의 조선의 진짜 모습을 썼다고 했는데 어찌보면 100년 전 조선은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여서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굿바이 조선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민란이 일어나고, 그럴 수 뿐이 없었던 우리 조상님들의 삶,,어찌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싸움에서 알렉세이 소령, 비빅, 니콜라이까지 합세하여 싸움을 했고, 가마실 소년 근석은 자신이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 탐사대를 따라 나서면서 조선의 현실을 보게되고, 더이상 가마실이 아닌 배움으로 조선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응원을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끝까지 도움을 준 3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기자 베델역시 우리 역사속 한 인물로 감사합니다.
나중에 작가님이 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연히 100년 전 조선에 온 스웨덴 기자의 이야기를 읽고 이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그래서 이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록의 중요함도 느꼈습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우리들에게 1905년의 모습을 이야기 해주어 그 시대를 가본 기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