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와 절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꼬마에게
비룡소 연못지기 2차 미션 책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책 같지만
책의 모든 그림들은
숫자, 순서, 도형 등의 수학과 관련된 요소들과 연관이 되어 있답니다.
그러면 너무 딱딱해서 애들이 지루해 할 것 같다고요?
아니랍니다. ㅋㅋㅋ
책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로 가득차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집 꼬마도 한 번 읽고, 또 읽고, 매일 읽고…ㅋㅋㅋ
순서나 그림 등이 한 번 읽을 때 보였던 거랑
다르게 다가오는지 질리지 않고 읽더라고요~^^
원래도 책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새로운 책들, 다양한 책들을 즐겨보는 꼬마입니다.
자동차 관련 책 뿐만 아니라, 숫자나 자연관찰, 색칠놀이북, 명작동화 등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그만큼 다채로워졌다는 증거같아요~^^
보통 책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쉽게 파악하게 되지만
이 책에서는 글을 읽으면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이딱딱 로봇은 할머니의 생일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
할머니에게 가려면 여러가지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고
그 가운데 하나가 저런 높낮이가 다른 블록을 넘는 것~
어떤 블록이 제일 높은지, 몇 개가 쌓여있는지
한참 숫자세기 좋아하는 꼬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읽는데
너무 좋아합니다.
블록을 제대로 넘어야지만 친구들이 할머니께 갈 수 있으니까
꼬마도 책임감을 가지고 같이 한다고나 할까요?ㅋㅋㅋ
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시간이 제시되고 시계 모양의 해가 있어서
시간 개념을 익히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딱딱로봇 일행은 거북이의 도움을 받아
개울을 건너는데 거북이를 가장 작은 거북부터 큰 거북까지 밟고 가게 되죠~
김밥~~ 꼬마가 좋아하는 김밥이 나왔습니다.
큰 사람은 긴 김밥, 작은 사람은 작은 김밥~
5세 꼬마는 척척 맞춰갑니다!!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해 해결해가면서
칭찬을 듣고 스스로 만족감을 얻는 과정은
독서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자신감과 자아효능감을 높여주는데
5세에 맞는 난이도로 잘 조정이 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욱 재미있게 읽는 것 같아요~^^
할머니집에 가기 위해서는
숫자들이 적혀 있는 카드를 순서대로 나열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차표를 얻어 할머니댁으로 갈 수 있죠.
그리고 점 들을 세면서
손으로도 따라 합니다.
하나, 둘, 셋~~~~~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요즘은 백까지 세는 것에 재미를 붙인 꼬마예요.
것두 순 우리말로 된 스물, 서른….쉰, 아흔… 이렇게요…ㅋㅋㅋ
기차는 여러 사람들로 붐비는데
칸칸마다 우리의 주인공들이 숨어있고
마치 윌리를 찾아라처럼
숨은 친구들을 찾는 것도 즐거워합니다.
이제 다같이 경주를 합니다.
아이들이 경주도 엄청 좋아하잖아요~
요렇게 숫자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활동, 사물, 갈등상황 등이 펼쳐져
모든 페이지를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티커로
복습해보는 과정도 있어서
장난도 치며 재밌게 읽기를 마쳤습니다.
비룡소 책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17기 연못지기 하면서 받은 책들을 보며
역시, 비룡소구나~ 했습니다.
이제 한참 숫자와 시계 등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꼬마에게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은
세상을 숫자와 도형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심어주었습니다.
혹시 숫자를 좋아하는 꼬마가 있거든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도 꼭 읽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글은 비룡소의 연못지기 17기로 활동하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