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딱딱 로봇과 함께 하는 스토리 수학놀이
–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비룡소)를 읽고 – 2015.8.12
준비물: 이딱딱 로봇만들기 – 이딱딱 그림이 그려진 색도화지, 입체보석스티커, 만들기용눈알
순서익히기 – 종이블럭, 크기가 다른 거북이 그림, 길이가 다른 색종이김밥, 숫자카드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__^*
우리둥이들도 시원한 휴가 잘 다녀왔어요~
마지막날에는 물놀이 그만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지겹도록 물놀이 한거죠 ㅎㅎ
휴가도 끝나고~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려니 적응이 안되네요~ ^^
아직 많이 남은 지루하고 더운 여름날을 아이와 집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더 더운것 같아요~
이럴때 아이와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는 책한권 소개해드릴까해요.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엄마는 아이에게 수학공부를 시킬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 이랍니다~!
비룡소에서 출판한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이라는 책인데요~! ^^
깜찍하고 만화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이딱딱이라는 로봇이 이끄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특징입니다.
5세에게도 적당한 난이도의 순서개념이 스토리속에 녹아있어
아이는 수학공부가 된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채 스토리를 즐기며 순서에 대한 개념을 배우게 된답니다.
엄마들 한참 ‘영어’공부에 열을 올린 시기가 있었어요.
요샌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것 같아요.
수학은 모든 학문에 기초라고 하잖아요.
수학은 논리적사고를 베이스로 한 학문이기때문에
수학을 잘하게 되면 다른 과목도 잘하게 되죠.
수학을 거치지 않고서 가능한 학문은 없습니다.
또한 수학은 진실, 정직이 강조된 학문이기 때문에
인성적 교육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중요한 학문~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1,2,3…덧셈, 뺄셈.. 언제가르치나 벅차게 느껴질때가 많을 거에요.
전 6개월동안 구몬수학도 해 보았는데~
일주일 15분 잠깐씩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더라고요.
역시나 엄마표가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살림이며 육아며 바쁜일상속에서 엄마표라~ 정말 생각만해도 머리아파요~!
그럴때 필요한 책이 바로 요런 책 아닐까 싶어요.
전 아이들 책을 구입할때 심금을 흔들만큼의 작품성, 스토리의 희소성, 미술적 가치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구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이런 뻔한 교육 목적의 책들은 꼭 필요할 때만 구입하는 터라~ 잘 사게 되지 않는답니다.
시중에 스토리 수학책 참 많이 나와있지만 구입한적은 없어요~
그러다 요번에 이 책을 선물받아 만나게 되었는데
제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집에서 머리짜내어 교구를 만들고
수학놀이를 구상해 놀아주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대신~
이런 길잡이식 책 한권으로 스토리를 쭉~ 따라 놀다보면
저절로 학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사실에 놀랐답니다.
모든 스토리수학책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비룡소에서 출판된 ‘스토리수학’은 내용도 잘 짜여져있고 개념들도 빠지지않고 정리되어 좋은 것 같아요~!
이제부터 고생하지 않고 아이들과 수학을 즐겨보려고요 ^^*
책내용은 이래요~
이딱딱 로봇과 친구들이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
할머니댁에 찾아간다는 내용인데
가는길에~ 작은 거북이부터 큰거북을 순서대로 밟고가고
낮은블럭부터 높은블럭까지 순서대로 밟고간다는 이야기에요.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순서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간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시작해 보았어요.
우선 수학놀이에 필요한 이딱딱 로봇을 만들었어요.
4절 색도화지에 네임팬으로 이딱딱 로봇을 스케치해서 오렸습니다.
도화지 색을 아이들이 골랐어요~
큰애는 빨강색, 작은애는 하늘색을 택했네요~
어째 그리다보니 크기가 좀 달라서 ㅠ_ㅠ
싸울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무사히 넘어갔네요~ ㅎㅎ
아이들에게 만들기용 눈알을 붙이게 했어요.
아이들이 눈알 색을 고르면 제가 양면테입을 붙여서 건네주고
아이들은 그것을 받아 이딱딱 로봇 눈에 붙여주었습니다.
도화지 색대로 각자 눈알을 선택했네요~ ^^
엄마 닮아서 깔맞춤을 좋아하나봐요 ㅎㅎ
만들기를 시작하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해요.
요번엔 반짝반짝 입체 비즈 스티커로 이딱딱 로봇을 예쁘게 꾸며줄게요.
입에도 붙이고~ 몸에도 붙이고~
엄마가 보기엔 덕지덕지 붙인걸로 보이지만~ ^^
아이들 나름 고심하여 붙인거랍니다 ^^*
대박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어요 ㅎㅎ
다만든 이딱딱 로봇으로 이제 수학놀이를 해볼 차례에요~!
직접 스토리속 상황을 재현하여
아이들 머리속에 순서개념을 쏙~쏙 넣어주려고요. ^_^*
마침 집에 쌓기 영역에 있는 종이벽돌 교구가 있어서 활용했어요~!
책과 똑같이 1,2,3,4,5의 수대로 벽돌을 쌓아놓고~
순서를 뒤죽박죽해서 놓았답니다.
엄마가
“이딱딱 로봇아~ 블럭이 낮은 쪽부터 올라가 팔짝팔짝 뛰어서 블럭이 높은 곳으로 뛰어봐~!”
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이딱딱 로봇을 손에들고 점프하는 시늉을 해요~!
반대로 높은 곳부터 낮은 쪽까지 뛰어봐~! 하면 반대로 내려오네요~ ^^
“”자 이제 블럭에 와르르르 무너져서 길이 열렸네~ 다시 차례차례 할머니집으로 가자~!”
.
“그런데~ 앞에 커다란 개울이 있지 뭐에요~!”
어떻하지? 그랬더니~ 이딱딱 로봇이 개울을 건너고 싶어 울고 있다며~
“엉엉엉” 거리네요~! 너무 귀여웠어요. ^^*
그때 거북이가 말했어요. 작은 거북이부터 큰거북까지 순서대로 밟아서 건너가~!
아이들 먼저 밟겠다며 밀치고~ ㅎㅎ
엄청 신나게 개울을 건너가네요~ ^^
한참을 개울에서 노는 이딱딱 로봇~! ㅎㅎ
애들아~ 할머니 생일파티 안가니? 불렀더니 그제야~ 다음 관문으로 가네요 ㅎㅎ
개울에서 거북이들과 노는게 제일 신이 났나봐요.
엄마가 스토리를 말해주지 않아도 ~
이미 책을 여러번 읽어서 인지~ 아이들이 먼저 연기를 해요~
“엄마 이딱딱 로봇이 거북이랑 놀아서 배가 고픈가봐요.” 라고 말하면서 김밥을 찾네요~ ^^
할머니인척 연기하는 여우의 역할과 이딱딱 로봇 역할을 서로 바꿔가며 한번씩 해 보았아요.
자 배고프지? 김밥먹어~! 키큰사람이 제일 긴 김밥 먹는 거야.
이번엔 서로 역할을 바꿔서 해봐요~ ^^
자~~ 먹어봐~~!
얼른 줘 배고파 ~~ 아~~~~!
여우와 이딱딱 로봇역할을 해본 후~
길이가 다른 색종이김밥을 늘어놓아 봤어요.
김밥 게임을 시작합니다. 엄마가 말한 김밥을 먼저 드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제일 짧은 김밥은?”
“제일 긴 김밥은?”
“제일 맛있어보이는 김밥은?”
“이딱딱 로봇이 먹은 김밥은?”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며 신나는 게임을 했어요 ㅎㅎ
둥이들이라 서로 이기려고 참 열심히해요~!
앙~ 내가 다 먹어버릴테닷!!
김밥을 먹고 배가 불러진 이딱딱 로봇의 다음 관문은 카드숫자 나열하기 랍니다.
마침 집에서 쓰려고 코팅해둔 숫자카드가 있어서 활용했어요.
책속의 카드처럼 숫자뒤에 점이 숫자만큼 그려져있어~ 좋았어요.
올바르게 나열한 숫자들 위를 콩콩 뛰어다니며~ 1,2,3,4,~~ 함께 구령해보았어요.
그리고 책속 카드위에 똑같은 카드를 나열해보도록했어요. ^^
숫자카드가 책의 그림과 완전 매칭되어~ 꼭 책속에 포함된 교구같네요~ ^^
시행착오가 조금 있었지만 엄마랑 함께 열심히 하고 있는 둥이들 ^^*
앞의 숫자도 한번 확인하고 동그라미 갯수도 세어보고~
이책 한권이면 정말 순서익히기 걱정은 없겠어요. ^^*
마지막 10~!!!을 똭 놓아주는 우리 둘째~~ ^^*
이제 모든 관문을 통과했어요~ ^______^*
할머니의 생일 파티를 하려고 장난감 케익을 가져왔어요.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불러주고 촛불도 후~~~ 불어서 꺼주네요~ ^_^*
자 이제 우리 케익 썰어서 먹어볼까요? ^^
케익파티 소꼽놀이로 놀이가 전환되며~~ 수학활동을 마친 둥이들은~~~
신나는 파티를 즐겼답니다. ^_^*
맘님들도~~ 오늘부터 수학공부 시작해보세요~~
화이팅~ ^_^*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