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실 내가 별로 관심있는 분야의 내용도 아니고 딱히 관심을 두는 것도 아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았던 책이다. 하지만 장난감 ‘레고(Lego)’를 연상시키는 의사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재밌어 보여 책을 펼쳤다.
우선 이 책에는 내가 잘 모르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니, 90%넘게는 모르는 내용들이었다. 의학은 따로 배우거나 책을 찾아본 적도 없고 내가 관심을 가진 분야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과학에 (의학에) 관심이 없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이 책에는 실생활에 연관있는, 실생활 속의 의학 이야기였는데도 들어본 적도 없었던 것이 많이 있다는 게 좀 민망했다.
책 속에서는 의학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궁금해 할 법한 내용들이 들어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남는 이야기들이 있다.
첫 번째로 내가 기억하는 이야기는 위를 잘라낸다는 이야기였다. 맹장,쓸개 같은 건 병에 걸리면 없애는 경우가 있는데 위는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왜 자를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위를 잘라내는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이었다. 위를 잘라내면 소화와 흡수능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내 생각과 마찬가지로 위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잘라내면 안 된다고 한다.
두 번째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개 200마리가 수술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읽기전 제목을 보고 200 이라는 큰 수에 놀랐다. 왜 개 200마리는 수술을 했을까?
바로 심장 이식 수술이 가능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풀고 심장이식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데미코프가 개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에 사용된 개의 수가 200마리인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로는 암,당뇨,치매는 유전병인가?라는 이야기이다. 만약 부모님이 이런 병을 앓았더라면 당연히 걱정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책에서는 유전적요인보다는 환경적요인이 중요하니 큰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실생활에서도 유익한 이야기들과 흥미로운 주제들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서 부담가지지 않고 쉽게 읽으며 의학적 지식을 키울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앞으로는 과학,의학 이런 분야의 책도 열심히 찾아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