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룡소의 스토리킹 작품을 처음 만난건 스무고개탐정이였어요.
엄마의 추천으로 만났던 스무고개탐정을 온가족이 함께 읽으며 푹~~ 빠졌었는데,
그때 비룡소에서 어린이 심사위원제도를 도입해 저와같은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뽑는
스토리킹 대회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었죠.
이후로 스무고개탐정의 다른 작품들은 물론 2회 수상작인 건방이의 건방진수련기와
1회 수상작과 경합을 벌였다던 분홍올빼미가게 시리즈까지 읽으며…
스토리킹 수상작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이 생겼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3회 수상작인 쥐포스타일을 만났을때도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재미있는 작품이라서 단숨에 읽어내리며…
책장을 덮을때까지 낄낄낄~ 깔깔깔~ 웃으며 읽었답니다…
비룡소 스토리킹 제 3회 수상작품인 쥐포스타일은 저랑 같은 4학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방귀사건으로 인해 우연히 멤버가 된 구인내, 봉소리, 나영재, 장대범 4명의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어찌보면 별것 아닐 수 있지만 한편으론 심각한 고민들인 G4 스타일의 이야기는
재미와 함께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기회도 주어 제겐 의미있는 이야기들이였어요.
다양한 개성을 가진 4명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4가지 고민..
그걸 해결하는 방법도 다양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구인내에요.
처음엔 생각없고 공부도 못하고 문제만 만드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구인내가
누구보다 친구들의 고민을 잘 알고 함께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구인내는 문제아가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넓고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은 좋은 친구란걸 알게되었어요.
저는 물론 주변의 친구들은 사실 다른친구들의 고민이나 문제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문제만 해결하려하는데, 구인내는 영재랑 소리 그리고 대범이의 고민을 알아체고,
곁에서 도와주는 모습을 보니 저 스스로도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방귀사총사라는 우스운 이름의 멤버라 시시하게 여겨졌던 모임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니 왠지 저도 쥐포스타일의 친구들처럼
마음과 고민을 나누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친구들의 모임을 만들고 싶어졌네요..
그리고 구인내처럼 저도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더 갖고 힘들어하는 일은 없는지…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살피며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도 했어요.
여름방학이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쥐포스타일 읽으며
우리만의 스타일을 가진 모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