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해리포터>를 제작한 크리스 콜럼버스와 네드 비지니 가 함께 쓴 작품이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이름이 브랜든, 엘리너, 코델리아라는 삼남매를 가진 워커네 가족이 크리스토프 하우스에 이사하면서부터 생긴 신비한 일에 관한 내용이다.
워커네 가족은 아버지 워커 박사의 의료사고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되고, 크리스토프 하우스로 이사를 가게 된다. 크리스토프 하우스는 작가였던 크리스토프가 살았던 집으로 엄청난 양의 책과 골동품이 가득한 집이다. 그러나 집에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한 노파가 나타나 자신을 ‘바람의 마녀’라 부르면 워커네 가족을 날려버린다. 삼남매는 정신을 차려보지만 집 주변은 알 수 없는 장소로 변해있고 부모님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곧 삼남매는 이곳이 크리스토프의 소설 속의 세계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소설은 위해서도 말했듯이 크리스토프 하우스로 이사하게 된 삼남매가 바람의 마녀라는 자에 의해서 책 속의 세계로 들어가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이다. 삼남매는 책 속의 사람과 친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삼남매는 서로가 있기에 힘을 내면서 유혹에는 굴복하지 않을 수 있고 위기에서는 더 강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모습이 있었기에 삼남매는 결국 바람의 마녀를 해치우고서 집으로 돌아온다. 이런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일 것이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이러한 삼남내의 모습에서 교훈도 얻을 수 있다. 바람의 마녀의 최종 목표였던 <파멸과 욕망의 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는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도 엄청나게 가지고 싶을 만한 물건이다. 그러나 삼남매는 이 책을 악용할 수도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료들을 생각하면서 넘어가지 않았다. 물론 어느 정도 끌리고, 선을 넘은 경우는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었다. 나는 이러한 것이 현실에 사는 우리도 같다고 생각한다. 서로 힘들 때는 도와주고 나쁜 길로 빠지려고 할 때는 막아주고, 그러게 하면 그 무슨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견딜 수 있다는 그런 것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워커네 가족은 아버지의 의료사고 문제도 해결되고, 부모님도 다시 만났으며 소설 속에서 만난 월도 현실로 오게 되었다. 이런 해피엔딩은 바로 삼남매가 헤쳐나간 어려움 끝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