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다 1 :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 해양동화? 하멜과 해풍의 바다 이야기는 어떻게~
* 저 : 김남중 * 그림 : 강전희 * 출판사 : 비룡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동화 소설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바람이다’ 유심히 안봤다가.. 매 마지막을 읽다가.. 헉…. 4권이 세트임을 알고.. 아들래미가 왜 2권을 사달라 했는지, 격한 이해와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내일 2~4권을 다 구매하려구요^^ 제가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하멜 표류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작년에 방영했습니다. 53편에서요. 이 책을 보고 나서 아이에게 그 방송을 찾아서 보여줘야겠다 했는데 아직이네요. 4권까지 다 보면 꼭 같이 보려구요~
조선 후기 효정4년인 1653년,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하멜과 그 일행. 무려 13년 동안이나 조선에 있으면서 처음에 왔을때 인원에 비해 많이 줄어든 채로 일본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결국 64명의 선원 중 최종적으로 16명이 네덜란드도 돌아간 것이지요. 이 중 하멜이 조선에서 있는 동안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랍니다. 아무래도 당시 조선의 모습이 드러나 있겠죠. 하멜은 동인도 회사에 속했던 직원으로 세계사랑도 자연스럽게 연관이 되더라구요.
이 책은 바로 이 홀란드(네덜란드)인 하멜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아이 해풍이가 등장합니다. 바다에 살던 배를 타던 아버지의 아들 해풍이. 아버지가 떠나고 나서 돌아오지 않아 힘든 해풍이네 가족. 우연히 만난 하멜과 작은 대수를 통해 좀 더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이들의 탈출에 관심을 가지고 아버지를 찾을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배에 무임승차를 하죠. 그리고 떠난 일본행. 여기서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는 또 다르게 흘러갑니다.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조선인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해 일본은 조선의 도공들을 포로로 많이 데려갑니다. 드라마로도 나온 ‘정이’에서 관심이 있어서 좀 찾아봤었는데요. ‘백파선’이라고 왜란때 일본에 연행되어 그곳에서 많은 존경을 받는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지요. 이때도 전쟁 중에 도공들을 일본에 대우하면서 데리고 갑니다. 일본은 자기에 관심이 많아서 엄청 데리고 가고 대우도 잘 하죠. 책에서도 도예촌이 그래서 나옵니다. 해풍이는 그 도예촌에서 장수와 연수를 만나 있는듯 없는듯 살아갑니다. 보여지면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하멜 일행은 어찌되었을까요? 해풍이를 남겨두고 나카가사키로 갔지만 이들은 원하던대로 고국으로 떠나질 못합니다. 그렇게 1년이 가고 사건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그건 바로 종교 문제였지요. 천주교, 기리시딴… 위기에 처한 해풍이가 도예촌 사람들… 이들 앞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1권이 마무리 됩니다. 해풍이는 어떻게 될까요?
다 읽고서 간단한 독서록을 썼어요. 하멜이 버리고 간 것이라 생각한 아들래미… 안그런거라고 말해주었지요. 그게 2권에 가면 더 명확해지려나요? 2권이 너무 궁금하다고 하네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왜 해양소년소설인지, 해양동화인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또한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할 스토리구요. 역사 공부를 한 친구들에게도, 모험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잘 읽힐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어지는 스토리가 매우 궁금해지는 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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