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두더지라는 제목과 달리 이 책의 두더지는 첫 페이지부터 페이지가 끝날때까지 도무지 행복한 모습은 아니에요.
남들과 달리 어두운 눈 때문에 더욱 자기만의 공간안에 꽁꽁 숨어 지내던 두더지.
하지만 두더지는 나태하거나 늘어져 있는 대신 자기 집을 멋지게 꾸며보기로 합니다.
더운물이 펑펑나오는 욕실과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집, 또 근사한 거실을 꾸미고 맛 좋으 음식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두더지는 여전히 혼자였어요.
다시 잠을 청할 무렵 두더지의 집 문을 두드리는 누군가.
두더지는 기쁨에 달려나가 손님을 맞이 하는데요.
결국 이 모든것이 한 밤의 꿈이었고 두더지는 더욱 외로워져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반전이 있죠.
바로 똑똑똑 이라는 한 문장 때문이에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아이들의 상상에 달려 있겠죠??
판화 형식의 삽화와 간결한 이야기가 매력적인 도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