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

시리즈 주니어 대학 11 | 김석신 | 그림 원혜진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28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책 ‘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는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식품학에 대해서 연구했던 화학자들, 식품학이란 무엇인지, 주변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예들을 적용해놓은 코너…. 이렇게 3부작으로 나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지금부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약 2가지의 이야기나 지식을 꺼내볼까 한다. 첫번째는 사람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 두번째 코너에 나오는 ‘파스퇴르의 이야기’이다.

나는 ‘발효학의 거장들’이라는 코너가 가장 인상 깊었다. 아마도, 생활 속에서.. 특히 우유하면 생각나는 화학자인 ‘파스퇴르’와 한국인이라면 또, 한국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발효 식품의 원리’라는 키워드가 인상깊게 다가온 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해본다.

1800년대의 사람들은 공기 때문에 식품이 변질된다고 생각했다. 당시 사람들는 부패균 때문에 식품이 상하고, 병균 때문에 병에 걸리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어느날, 젖소를 키우는 사람이 결핵에 걸렸고, 결핵이 전염병인지 모른채 우유를 통해 결핵균은 계속 퍼져나갔다.

당시 사람들은 이가 악한 기운 때문이라고 생각할 뿐 누구도 이를 과학으로 잡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스퇴르는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주었다. 그는 우연히 알코올을 만드는 사업가에게 알코올 발효액이 자꾸 상한다는 근심을 듣고, 상한 것과 상하지 않은 미생물의 모양을 비교해봤다.

마침내, 막대기 모영의 미생물이 많아지면 알코올 발효액은 상한 것이고, 이는 버려져야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후, 이를 계기로 파스퇴르는 발효 과정에 대해 더 유심히 생각해보게 되었고, 발효가 효모를 만들고, 효모를 하나의 화학 물질로 보면 어떨까? 즉, 효모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등 등 이러한 생각을 하며 한 실험을 통하여 효모가 발효에  꼭 필요한 생명체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이처럼 이후에도 파스테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발효에 대한 질문들을 해갔고, 마침내 발효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얻어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파스퇴르가 단지 우유 목장의 지주나 하나의 우유 메이커를 만든 사업가, 우유에 관련하여 무언가를 만들거나 발견해낸 화학자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파스퇴르가 발효와 효모의 관계를 찾아내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퍼부어 반드시 답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파스퇴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보고 알게 되었다.

내 꿈, 나의 진로에 대해 찾아보면서 계속 갈망하고, 하나씩 알아가며, 모르는 것에 대한 답을 찾을 때, 비로소 꿈을 향한 발걸음을 한 발짝 내딛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들어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스티브 잡스나 파스퇴르와 같은 유명인들의 공통점은 아니 그들을 만들어준데에는 자신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는데에 있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시험 기간에 흔히 말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안 풀린다 싶으면 선생님에 물어보고는 한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굳이 시험에 안나오는데 이걸 알아야하나?’하고 그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파스퇴르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나의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파스퇴르와 같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고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해 간단히 평가하자면, 앞서 책에 대한 소개를 할 때,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을 한 줄로 평하자면, “기. (식품학의 간단한 설명과 예)
승. (식품학의 원리)
전. (식품학의 기원)
결. (주변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식품학의 예 및 설명)
이 잘 되어있어 식품학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