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꼬마는 공룡을 싫어하진 않지만
다른 꼬마들에 비해 공룡보다는 여전히 자동차를 좋아해요~
하지만 책은 다양하게 읽기 때문에
이번에 비룡소의 연못지기에서 보내주신
<우리가 도와줄게> 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했어요!
비룡소 연못지기를 하면서 받았던 모든 책을
꼬마가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 책도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죠!
역시나~~~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3번 이상씩 읽어달라고 하고
공룡을 좋아하는 조카에게 소개해 준다며 조카집에도 책을 가져가기도 했답니다 ㅋㅋㅋ
게다가 백악기 후기 유명 공룡 10종을 정말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쥬라기 월드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얼마나 큰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 그림책도 실제 크기에 바탕해서 그려졌는지
공룡들의 상대적인 크기가 대략 감이 잡혀 너무 좋았어요~^^
공룡들의 특징도 잘 알 수 있었고
스릴과 교훈도 함께 챙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비룡소!!!
어느날 공룡마을에 큰 비가 내리고
큰비는 알라모사우루스마저 위협할 만큼
공룡마을을 잠식했어요 ㅜㅜ
알라모사우루스와 오르니토미무스는
파라사우롤로푸스와 안킬로사우루스, 토로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렙토케라톱스를 구해
나무 위로 건져 올립니다.
(공룡을 모르신다면 뭔 얘기야 하시겠지만
-저도 그랬기 때문에 ㅋㅋㅋ-
이 책 한 세 번 정도 읽으면 잘 알 수 있으실 거예요!)
흙탕물이 노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처음 봤을 때는 노란색이 물인지 잘 모르고 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흙탕물이더라고요…ㅋㅋㅋ
그런데 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공룡들이 떠다니며 위기에 처한 상황이
리얼하게 그려져서 처음 보면
다음이 어찌될까 진짜 궁금해져요…
꼬마도 글밥을 다 읽을 때까지 견디지 못하고
다음 장을 막 넘기려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꼬리만 밖으로 나온 공룡을 발견해
알라모사우루스가 구하는데
그…..그건 티라노사우루스였어요
부상을 당해 힘이 다 빠진 티라노였지만
다른 공룡들은 다시 물에 빠뜨리자고 하죠
그러나 알라모사우루스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공룡들의 무게 때문에 쓰러지려는 나무에서
자신이 뛰어내립니다.
그런 와중에 데이노스쿠스 무리가 알라모사우루스를 공격하고
알라모사우루스는 위기에 빠집니다.
그 때 티라노가 눈을 뜨고
알라모사우루스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내려 싸웁니다.
자신을 구해줬던 알라모사우루스를 배신하지 않고
티라노사우루스도 목숨을 걸고 싸웠던 거죠.
이를 본 다른 공룡들도 함께 힘을 합쳐
데이노수쿠스와 싸우게 되고
결국 데이노수쿠스는 물러갑니다.
그리고 티라노의 제안에 모두 서로를 의지하여
육지로 가게 되고 수난을 극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티라노가 왜인지 모두를 잡아먹기 위해서
육지로 유도한 것은 아닐까…..ㅋㅋㅋㅋㅋㅋ 동심파괴자!!!)
책의 맨마지막 부분에는 책에 나온 10종의 공룡 그림이 있고
오려서 색칠하고 세워서 인형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답니다~
책으로 친근해진 공룡들을 정성껏 오려서
색칠하는데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몇 번 읽다보니 저도 공룡들을 외우게 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책이 공룡들의 특징을 은근히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몸집이 길고 목이 길어서 모두를 구해주는 알라모사우루스,
눈이 좋아서 물에 빠진 친구를 잘 찾아주는 오르니토니무스,
무난한 파라사우롤로푸스,
갑옷과 망치 꼬리가 인상적인 안킬로사우루스,
박치기를 잘해서 데이노스쿠스와 잘 싸우는 파키케팔로사우르스,
작고 귀여운 트리케라톱스,
머리가 커서 수영이 어려운 토로사우루스,
하늘을 나는 프테라노돈,
악어와 비슷한 데이노수쿠스,
가장 험악한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르스!!!!
무리스럽지 않게
서사에 집중하면서도
공룡들의 특색이 잘 살아있고
그림도 생생한 현장감을 잘 전달해 주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공룡 홀릭 조카도 가져가서 읽어줬더니
마음을 홀딱 뺐겼다는요 ㅎㅎㅎㅎ
생동감 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우리집 꼬마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우리가 도와줄게>!!!
공룡을 좋아하거나
5살 정도 된 꼬마에게
강추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