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프렌즈 10월호]책읽고 함께 하는 활동에 재밌어합니다.

시리즈 동시야 놀자 3 | 김기택 | 그림 소윤경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11월 22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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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개정판)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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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드디어 비버북클럽을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활동을 같이 했는데요. 책을 볼때는 잘 모르던 것을 <초등 비버북>활동지를 같이 하게 되니 재밌게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네요.

여전히 학교도서관이나 집에서나 만화를 주구장창 보는 아들이지만

 

저는 비버북클럽만 일단 해봐도 줄글책에 대한 관심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딸은 고학년이라 이것저것 자기가 원하는 책들은 두루두루 잘 보는 편인데, 아들은 책 읽어주기는 신경을 썼어도 누나가 읽은 책들을 보라고 해도 관심있어하지 않더라구요.

 

역시 본인만의 책을 따로 사주고 같이 활동을 해야 이 아이는 좋아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이번 달에 왔던 책이에요. 4권의 본책과 1권의 펀북인데요. 플루타르크 영웅전이 만화책이에요.

역사 관련 만화지만, 만화니까 그나마 훌훌 읽어보더라고요.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 책을 읽은다음 <초등비버북>을 열어봤는데요.

어쩌면 이런 활동지를 만들 수 있을지 감탄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로 옷을 입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붙여보라니, 몇 개의 그림자 중에 선택을 해서 오려 붙여야 하는건데요. 약간 헷갈리는 것도 있더라고요. 좀더 주의깊게 봐야하는 거죠.

옆에 <나의 특별한 외출준비>를 써보라고 했더니,

아래 쪽 단장할때 /특별해보이려고 (   ) 도 해. 이 곳을 채우는데

 

특별해보이려고 (안) 해 .. 이렇게 써놨더라고요.^^

 

괄호 안에 낱말쓰기 활동 역시 아이들의 창의력, 생각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 느꼈습니다.

옆에서 글쓰는 걸 보면서 웃고 있는시간이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책은 <방귀>라는 시집입니다. 책 표지도 내용도 우리 몸의 신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요. 몸 속 구멍에 대한 내용이지요. 딱 이 시기아이들이 좋아할만 내용이지요.

 

소리내어서 엄마가 한 단락 읽으면,  다음에 아들보고 읽으라고 했어요.

거부하지 않고, 일단 시작만 해주면 자연스럽게 따라서 읽더라구요.

천천히 읽기, 띄어 읽기도 같이 해보기에 적당한 책이 시집이더라고요.

다른 활동 안해도 이 책의 그림과 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는데요.  재미나거든요.^^

 

 

 

활동지를 보면서 더 재밌었어요. 낄낄대며 <남들이 다 더럽다고 하지만> 워크지를 보면

저 시커먼 때 좀봐.. 라고 할때 대답을

(니가 목욕을 안 해서 그래)라고 적어놨더라고요.^^

 

 

 

요기에도 구멍에 관한 것을 써보고 책에 나와있는 그림을 오려붙이게 해놨고요.

 

 

 

이 책은 <축제>라는 책입니다. 축제에 대한 세계 여러나라의 축제와 역사,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지요.

10월달에 우리나라에서 지역마다 축제가 열려서 그랬는지, 이 책을 선정한 것 같구요.

마침 옆에서 갖고 노는 블럭으로 유럽에서 축제할때 음식을 먹는 식탁이랑 비슷하게 모양을 만들었네요. 설명책이라 쉽게 익히기 어려운 책이라 활동지는 어떻게 되어있는 봤더니

 

어려운 낱말 적어보고 사전 찾아서 써보기가 나왔네요.

참, 평소에는 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나와주니 고맙기만 했고요.

사전 두 종류를 꺼내서 누가 빨리 찾아볼까 하면서 찾기 게임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전은 좀 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어떤 사전은 어렵게 되어 있어서요.

아들녀석이 쓴 낱말풀이는 쉽고, 짧은 풀이를 적었더라구요.

쓰는 걸 싫어하는 녀석이라 글씨쓰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저는 마음에 드는 활동이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사전을 찾아라~

아이도 직접 해보면서 느꼈을거에요.

 

그 옆에는 우리나라 지역 축제에서 가고 싶은 곳을 적어보라고 했는데요.

<거제도 국제펭귄 수영축제>를 가고 싶다네요.

축제에 가면 (펭귄이랑 수영을 하고)놀거라고요.

신기한 축제들이 참 많다는것도 알게 되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도 들게 됩니다.

 

이번 달 10월호는 <초등비버북>도, 책들도 참 좋았었네요.

책의 종류와 어울리는 독서활동지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책이란 읽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어야 하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초등비버북의 가치가 좀더 커 보이는 것을 느꼈답니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만든 독서활동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책만 열심히 읽어줘도 아이가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비룡소 책들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들이 많지만, 그 좋아하는 책들을 더 재밌게 읽어주고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게 팁을 제공해주는 <초등비버북>이 있어서 더 괜찮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책은 읽지 말라고 해도 당겨서 읽는 법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은 그 관심을 주기 위해 이런 독서활동지의 도움을 받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초등비버북의 도움으로 저도 아이와 다른 책을 읽을때 요렇게 해주면 재밌겠다는 힌트도 얻었구요.^^ 좀더 공부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 달 비버북이 기다려지네요.^^

 

(이 후기는 비룡소에서 책을 지원받아 활동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