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편식 걱정은 NO, no, no~ 비룡소 북클럽 비버 초등2학년 10월호

연령 4~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7월 22일 | 정가 7,500원

비룡소 북클럽 비버

두둥~ 초등 2학년 10월호를 만났습니다.​

​비버는 유아동 단행본 출판사로 잘 알려진 “비룡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회원제 독서프로그램이예요.

지난 9월에 이어 두번째로 받아본 10월호의 책 구성을 먼저 소개하면요.

​새들아 뭐하니?, 방귀, 축제, 105명의 오케스트라

이렇게 4권이 본 구성이구요.

10월에 추가된 ​펀북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이랍니다.

물론 호기심이 팡팡 터지는 비버북​도 함께 구성되어 왔구요. ^^

지난 9월호에서도 느꼈었지만

북클럽 비버에 구성된 책은 장르가 다양해서 책편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저는 ​자연관찰은 어린(유아) 시기에나 보는 것, 동시집도 1년에 한 권 읽으면 잘 보는 것,

세계의 명화 그림책은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도대체 어떻게 읽어 줘야할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어서 이제 눈길조차 안 주던 책,

그림동화는 읽히고 싶지만 어떤 책이 우리 아이 책읽기 수준에 맞는지 잘 몰라 못 찾던 책이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북클럽 비버 덕분에

좋은 책을,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고민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새들아, 뭐하니?

어릴 적 세밀화 관찰책을 봤었던 아이라면

더 친숙할 만큼 그림이 잘 묘사된 12달 새들을 볼 수 있구요.

주제어 : 가을

 (새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였답니다. ^^)

 

방귀는 동시집이예요.

아이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주제어 : 한글

 

여러 동시들 중에 “몸살”이라는 동시를 좋아하네요.

몸은 으슬으슬/이마는 뜨끈뜨끈

/두꺼운 이불도/나를 껴안고 덜덜

/머리는 어질어질/눈은 말똥말똥

재미있는 흉내내는 말이 많이 들어 있어 그런가?

아니면 이불이 나를 껴안고 있다는 표현이 재미있어 그런가?

아무리 물어 봐도 그냥 좋데요.

시크한 2학년 어린이…ㅜㅜ

 

축제는 이야기가 있는 명화 그림책이예요.

“축제”라는 주제에 맞는 세계의 다양한 명화들을 가져와 그림속 이야기들을 풀어 내어 주네요.

주제어 : 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축제”이야기래요.

프랑스 축제 모습인데 젊은이들이 분장을 하고

어른을 약올리는 축제인데

자기도 이 축제에 참가해서 어른을 놀리고 싶다네요. ㅎㅎㅎ

조심해야겠는걸요? ^^:;

105명의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 전 준비하는 모습을 이야기책으로 만들어서

딱딱하게만 보이던 악기 연주자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활을 한다는

친숙함을 느끼게 해 주네요.

주제어 : 시민성

 

남자는 아흔 두 명이고 여자는 열 세명이야.

샤워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하며

호기심이 확~ 생기게 하더라구요. ㅎㅎㅎ

 초등 비버 10월호 펀북인 플루타르크 영웅전

일단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제일 먼저 손이 가더라구요. ^^:;

 

플루타르크 영웅전 로마편 중 1권인데요.

플루타르크 원작의 영웅들 중 로마의 영웅들을 만날 수 있어요.

 

 

10월의 책 4권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용 워크북, 비버북

활용을 해 봐야겠지요? ^^

각각의 책을 읽고 느낌을 얼굴표정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흥미롭더라구요.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어렵지도 않게, 간단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어서 말이지요.

“축제” 를 읽은 느낌은 입만 동그랗게 그리길래 어떤 느낌이야? 물었더니

놀란 느낌이래요.

과연 놀랄만한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 이야기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 책 중 젊은이들이 변장하고 어른을 놀리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고

해골장난감을 받는 부분이 무섭고 마음에 안 든데요. ㅎㅎㅎ

겁이 많아요. ^^:;

“방귀” 동시집의 독후활동으로는 재미있는 우리 몸 말놀이가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 콧구멍, 똥구멍 등등 이런 말들을 참 재미있어 하잖아요. ㅎㅎ

리리리자로 끝나는 말은~ 노래처럼

구구구멍으로 끝나는 말은~하면서 간단하고 재미나게 동시를 짓도록 한 활동이었어요.

딱히 동시라 하기엔 뭐하고 우리 몸에서 볼 수 있는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써 놓기만 했지만요.​

시화처럼 꾸미라니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그리곤 마치 자기 그림을 설명을 하듯이 화살표로 ​표시를 하데요.

지난 화요일에 학교에서 예술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본 시화 작품과 비슷한 표현 방법이네요.

화살표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가 봅니다. 아이공…ㅋㅋ​

시라기 보단 끄응… 일기 같아요. ㅋㅋ

캠핑장 갔다.

내 맘은 두근두근 거리는데

몸은 반대로 룰루랄라

가니까 텐트 쳐 있어서

아빠가 힘들게

안 쳐도 됐다.

휴, 다행이다.

10월호 비버북 뒷표지엔 이렇게 11월호에 받게 될 책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는 11월의 새로운 책들!!

게다가 11월엔 판도라의 상자 같은 펀북과 함께 만들기 키트가 포함되어서 더 기대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