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북클럽 비버
두둥~ 초등 2학년 10월호를 만났습니다.
비버는 유아동 단행본 출판사로 잘 알려진 “비룡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회원제 독서프로그램이예요.
지난 9월에 이어 두번째로 받아본 10월호의 책 구성을 먼저 소개하면요.
새들아 뭐하니?, 방귀, 축제, 105명의 오케스트라
이렇게 4권이 본 구성이구요.
10월에 추가된 펀북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이랍니다.
물론 호기심이 팡팡 터지는 비버북도 함께 구성되어 왔구요. ^^
지난 9월호에서도 느꼈었지만
북클럽 비버에 구성된 책은 장르가 다양해서 책편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저는 자연관찰은 어린(유아) 시기에나 보는 것, 동시집도 1년에 한 권 읽으면 잘 보는 것,
세계의 명화 그림책은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도대체 어떻게 읽어 줘야할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어서 이제 눈길조차 안 주던 책,
그림동화는 읽히고 싶지만 어떤 책이 우리 아이 책읽기 수준에 맞는지 잘 몰라 못 찾던 책이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북클럽 비버 덕분에
좋은 책을,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책을 고민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새들아, 뭐하니?는 어릴 적 세밀화 관찰책을 봤었던 아이라면 더 친숙할 만큼 그림이 잘 묘사된 12달 새들을 볼 수 있구요. 주제어 : 가을 |
(새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였답니다. ^^) |
방귀는 동시집이예요. 아이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주제어 : 한글 |
여러 동시들 중에 “몸살”이라는 동시를 좋아하네요.
몸은 으슬으슬/이마는 뜨끈뜨끈 /두꺼운 이불도/나를 껴안고 덜덜 /머리는 어질어질/눈은 말똥말똥
재미있는 흉내내는 말이 많이 들어 있어 그런가? 아니면 이불이 나를 껴안고 있다는 표현이 재미있어 그런가? 아무리 물어 봐도 그냥 좋데요. 시크한 2학년 어린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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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축제는 이야기가 있는 명화 그림책이예요. “축제”라는 주제에 맞는 세계의 다양한 명화들을 가져와 그림속 이야기들을 풀어 내어 주네요. 주제어 : 가을 |
가장 기억에 남는 “축제”이야기래요. 프랑스 축제 모습인데 젊은이들이 분장을 하고 어른을 약올리는 축제인데 자기도 이 축제에 참가해서 어른을 놀리고 싶다네요. ㅎㅎㅎ 조심해야겠는걸요? ^^:; |
105명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 전 준비하는 모습을 이야기책으로 만들어서 딱딱하게만 보이던 악기 연주자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활을 한다는 친숙함을 느끼게 해 주네요. 주제어 : 시민성 |
남자는 아흔 두 명이고 여자는 열 세명이야. 샤워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하며 호기심이 확~ 생기게 하더라구요. ㅎㅎㅎ |
초등 비버 10월호 펀북인 플루타르크 영웅전은 일단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제일 먼저 손이 가더라구요. ^^:; |
플루타르크 영웅전 로마편 중 1권인데요. 플루타르크 원작의 영웅들 중 로마의 영웅들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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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책 4권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용 워크북, 비버북
활용을 해 봐야겠지요? ^^
각각의 책을 읽고 느낌을 얼굴표정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흥미롭더라구요.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어렵지도 않게, 간단하고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어서 말이지요.
“축제” 를 읽은 느낌은 입만 동그랗게 그리길래 어떤 느낌이야? 물었더니
놀란 느낌이래요.
과연 놀랄만한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 이야기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 책 중 젊은이들이 변장하고 어른을 놀리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고
해골장난감을 받는 부분이 무섭고 마음에 안 든데요. ㅎㅎㅎ
겁이 많아요. ^^:;
“방귀” 동시집의 독후활동으로는 재미있는 우리 몸 말놀이가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 콧구멍, 똥구멍 등등 이런 말들을 참 재미있어 하잖아요. ㅎㅎ
리리리자로 끝나는 말은~ 노래처럼
구구구멍으로 끝나는 말은~하면서 간단하고 재미나게 동시를 짓도록 한 활동이었어요.
딱히 동시라 하기엔 뭐하고 우리 몸에서 볼 수 있는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써 놓기만 했지만요.
시화처럼 꾸미라니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그리곤 마치 자기 그림을 설명을 하듯이 화살표로 표시를 하데요.
지난 화요일에 학교에서 예술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본 시화 작품과 비슷한 표현 방법이네요.
화살표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가 봅니다. 아이공…ㅋㅋ
시라기 보단 끄응… 일기 같아요. ㅋㅋ
캠핑장 갔다.
내 맘은 두근두근 거리는데
몸은 반대로 룰루랄라
가니까 텐트 쳐 있어서
아빠가 힘들게
안 쳐도 됐다.
휴, 다행이다.
10월호 비버북 뒷표지엔 이렇게 11월호에 받게 될 책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는 11월의 새로운 책들!!
게다가 11월엔 판도라의 상자 같은 펀북과 함께 만들기 키트가 포함되어서 더 기대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