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스릴러, 환타지… 이런 거 좋아하는 우리 아들 녀석..
당연히 구스범스 좋아할 거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라 아직도 밤에 무서운 생각하면 잠 못들고,
상상력이 어디로 뻗칠지 몰라 아직까지는
구스범스~ 구스범스~하는 소리를 듣고도 엄마는 모르쇠로 넘어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번에 만나게 된 구스범스…
그것도 기존에 나와 있는 구스범스가 아니라 신간으로 곧 나올 책을 가제본 상태로 만나봤네요.
내가 알고 있는 구스범스의 까만 표지가 아닌,
하얀 표지로 만난 책이지요.
피하고 싶었건만 드디어 때가 온 것이지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3학년 아들 녀석 마파람에 게눈 감추 듯 그냥 휘리릭~~ 뚝딱 읽어버렸습니다.
가제본이라 그림도 없고 긴 글들만 쓰여져 있었는데도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빨리 뒷이야기를 만나야 겠다고 난리입니다.
왜 이렇게 아이가 열광을 하나?
엄마도 드디어 손을 대어 봤네요.
ㅎㅎ 엄마도 똑같이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읽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꼭 아이 또래입니다.
그리고 꼭 우리 아이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합니다.
그리고 공동묘지에서 좀비들이 막 나옵니다.
다락방이 있는 좀 무서운 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 지하실에는 좀비들이 살고 있습니다.
공동묘지 옆에 있는 주인공 집~
그리고 그 옆집에 또 누군가 이사를 옵니다.
이삿날 창문으로 보니 관이 세 개 들어옵니다.
옆 집에 이사 온 트레버는
1권 이 책의 마지막에 자기 집 식구는 드라큘라라고 하네요.
악~~ 이제 막 좀비들이 있다는 게 확실해 졌는데
여기에 드라큘라까지 등장했어요.
정말 호러특급이 맞습니다.
빨리, 빨리~~
아이도 엄마도 2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1권도 아직 가제본 상태인데 말입니다. ㅋㅋ
아이가 책을 다 덮고 2권이 빨리 나오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무섭지만, 재미있다고~~
구스범스 목각인형의 웃음소리도 읽어봤다고 합니다.
허.. 허… 헐…
아이는 벌써 구스범스, 구스범스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