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만 탐정하냐 “나도 탐정이다!” 라고 선언한 명탐정 건이의 세 번째 이야기.
성은 명이요, 이름은 건이. 그래서 명탐정! (유명한 탐정은 아니지만 그거나 저거나 마을의 꺽다리 도깨비가 인정한 명탐정입니다.) 주먹코 도깨비의 방망이를 찾아주고, 건이를 호시탐탐 엿보던 실종된 구미호도 구해줘 무척이나 유명해진 명탐정 건이.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환희와 심심한 걸 못참는 낮도깨비 뭉치 그리고 건이가 만든 드림탐정단의 활약이 펼쳐진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소윤경님의 그림은 언제 봐도 귀엽고 정겹다. 교실 거울의 낙서로 아이들은 건이와 환희를 놀린다. 환희, 건이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과 하트 2개라니. 거울을 유심히 보던 건이는 도깨비들의 낙서를 확인하고 “내일 생일 초대에 오라”고 풀이하자 거울의 낙서가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 날 건이와 환희는 쿨렁이는 거울 속으로~ (건이와 환희는 꺽다리의 선물로 비룡폭포에서 열리는 청룡의 생일잔치의 입장권인 용의 비늘로 만든 초대장을 받았다.) 그런데 힘없이 흐르는 폭포와 비실거리는 나무를 의아해하자 심한 가뭄으로 이렇게 되었다고 꺽다리가 설명해준다. 청룡은 바다로 가고 날씨를 다스리는 용이 되는 아들 크레용의 청룡식을 기대하며 아이들도 입장. 날씨를 다스리는 청룡의 이야기를 듣는데, 청룡이 속이 타면 가뭄이 들고, 소리를 버럭 지르면 천둥번개가 치고, 재채기를 크게 하면 태풍이 불고, 청룡이 심하게 웃다가 눈물을 흘리면 여우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럼 지금 청룡의 속이 타서 가뭄이 든다는 말이군. 그런데 왜 속이 타지? 떠들썩하게 먹고 노는데 갑자기 청룡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내 아들의 여의주를 누가 훔쳐 갔다!!” 도깨비들이 모두 모이고, 그때 환희가 불쑥 나서며 명탐정 건이에게 사건을 맡겨보라고 한다. 건이를 믿지 못하는 청룡은 건이에게 크레용의 나이를 맞추라고 한다. 깊이 생각할 때마다 손톱을 잘근잘근 씹는 건이는 고민 끝에 청룡의 나이를 제대로 맞추고 신임을 받는다. 크레용의 방에 가는데 창문도 없는 복도를 지나 깔끔한 방에 들어간다. 여의주가 들어있는 칸마다 자물쇠가 굳게 잠긴 두꺼운 유리문이 달린 보관함. 도대체 여의주가 어떻게 사라졌을까.. 크레용의 이야기를 듣고, 덩치가 좋고 머리에 뿔이 났으며 목소리가 굵고 말투가 느린 도깨비를 찾는다. 협박편지를 보낸 붉으락푸르락 마을의 굵은 목, 알리바이가 없는 그거나저거나마을의 주먹코, 열쇠를 복제할 수 있는 이판사판마을의 벌건눈. 용이 될 자신은 없고, 용이 안 되면 실망할 아버지가 무서운 크레용은 차라리 여의주를 도둑맞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크레용은 지하실에 만든 자신의 비밀 작품을 보여주고, 청룡은 오해를 한 도깨비들에게 사과를 한다. 그리고..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들이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다. 3편으로 시리즈는 완결되었지만 성완 작가의 다른 부탁이 들어있다. 1편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2편 구미호 실종 사건 3편 사라진 여의주 2013년 봄과 여름에 1편과 2편이 나오고 3편은 이번 2015년 9월에 나왔다. 작가님이 심혈을 기울이신듯 ^^ 참 성완 작가님, 귓구멍은 다 나으셨나요? |